토요타 등 일본 대기업 40여곳, '신사업 창출' 위해 협력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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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자동차와 전일본공수(ANA),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등 일본 대기업 40여곳이 신사업을 창출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들 대기업은 오는 15일 '이노베이션테크 컨소시엄'을 출범하고,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해 신사업 개발을 모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참가 기업은 각자 가진 지적재산권과 신사업 아이디어를 데이터와 함께 제시하며, 이에 대한 평가는 다른 기업들이 매긴 점수와 인공지능(AI) 감정을 통해 수치화한다. 컨소시엄은 이 과정을 거쳐 서로 다른 업종의 기업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상호 제휴와 데이터 매매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과 서비스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은 토요타, ANA, 광고회사 덴쓰, 맥주·음료회사 아사히그룹홀딩스, 이토추 상사, 다케다 약품공업,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등 각 분야 대표기업들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참가 기업들이 사업 아이디어에 대해 외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며, 다른 회사 아이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기업들이 스타트업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번처럼 40여곳이나 되는 대기업들이 신사업 창출을 위해 연대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문 사례라고 덧붙였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