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화계 소식] '어벤져스: 엔드게임', 북미 등급 심의완료, 니시 카나코 베스트셀러 '사쿠라' 영화로 제작 등

 ❘ 2009년 스웨덴 강도 실화 바탕 베스트셀러 '헬리콥터 하이스트' 영화화

헬리콥터 하이스트 도서 (출처: 생각의 날개)
헬리콥터 하이스트 도서 (출처: 생각의 날개)

지난 4일, 미국의 매체 데드라인은 요나스 본니에르가 쓴 북유럽 하드보일드 범죄 스릴러 소설 '헬리콥터 하이스트 (Helicopter Heist, 2017)' 가 영화 작업에 착수했으며, 제이크 질렌할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헬리콥터 하이스트'는 타임지 선정 세계 10대 강도 사건 중 최고를 차지할 만큼 화제였던 2009년 스웨덴에서 발생한 실제 강도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이 작품은 이민자 출신 청년 3명이 헬리콥터를 동원하여 철통보안 회사에서 단 30분 만에, 약 500만 달러라는 거액을 털어버린 희대의 사건을 다룬다.

영화의 제목은 '하이스트 (Heist)'로 줄여서 제작되며,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프리 솔로 (Free Solo)'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한 듀오 감독 ‘리자베스 차이 베사헬리 & 지미 친’(Elizabeth Chai Vasarhelyi & Jimmy Chin)이 연출을 맡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스턴 프라미스'의 각본가인 스티븐 나이트가 각색을 맡고 질렌할과 리바 마커 그리고 에반스 헤이즈가 제작에 참여한다.


❘ '어벤져스: 엔드게임', 북미 등급 심의완료

(출처: MCU Direct 트위터 캡쳐)
(출처: MCU Direct 트위터 캡쳐)

미국 현지시각 6일, MPAA(미국영화협회)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북미 관람 등급의 심사결과를 'PG-13'등급(13세 미만의 어린이는 부모를 동반입장)이라고 발표했다. ‘SF 폭력적인 액션 장면들과 몇몇 대사를 고려한 결과로 알려졌다.(“Sequences of Sci-Fi Violence and Action, and Some Language”) 국내 관람등급을 적용한다면 약 12세~15세 관람가 범위에 해당된다.

공식 상영시간이 3시간 58초로 확정된데 이어, 북미에서 등급심사가 마무리 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엔드게임'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엔드게임' 전단이 심의에 들어갔고, 조만간 등급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14일에는 '아시아 정킷' 일정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배우들과 감독 그리고 마블의 CEO 케빈 파이기까지 내한한다. 기자간담회와 팬 미팅 등의 행사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4월 24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한다.


❘ 니시 카나코 베스트셀러 '사쿠라', 영화로 제작

소설 '사쿠라' 표지 & 좌측부터 키타무라 타쿠미, 코마츠 나나, 요시자와 료 (이미지: eiga.com)
소설 '사쿠라' 표지 & 좌측부터 키타무라 타쿠미, 코마츠 나나, 요시자와 료 (이미지: eiga.com)

최근, 일본 매체 에이가(eiga)는 니시 카나코의 베스트셀러 소설 '사쿠라'의 영화화 소식을 전했다.

일본에서 5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 인기작으로 각색되는 영화에는 키타무라 타쿠미, 코마츠 나나, 요시자와 료 등 일본의 젊은 차세대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 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쿠라'는 장남 하지메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온 가족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지만 애견 사쿠라와 함께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야기다.

잘생긴 외모의 훈남인 장남 '하지메' 역을 요시자와 료, 비정상적인 큰오빠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가진 여동생 '미키' 역을 코마츠 나나 그리고 평범한 대학생 차남 '카오루' 역을 키타무라 타쿠미가 맡아 연기한다.

연출은 '감각: 그녀의 초상',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스위트 리틀 라이즈' 등으로 해외에서 좋은 평을 받은 감독 '야자키 히토시'가 맡는다.

영화는 2020년 상반기에 일본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 내년 초에 촬영 시작

디스커싱필름(DiscussingFilm)에 디즈니의 라이브 액션 '인어공주'가 2020년 초부터 촬영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캐스팅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올 여름 코믹콘에서 캐스팅을 발표할 예정이다.

푸에르토리코와 남아프리카 일대를 배경으로 촬영하는 이 영화는 '메리 포핀스 리턴즈'의 롭 마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주인공 '아리엘' 역에 젠데이아 콜먼, 린제이 로한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엠마 스톤-랄프 파인즈, 알렉산더 페인 감독 '더 메뉴' 출연

고급 요리 문화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더 메뉴 (The Menu)'는 젊은 커플이 유명한 요리사의 초대를 받고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외딴섬으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호화스러운 음식들로 가득 채워진 그 곳에서 얘기치 못한 일들이 발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호러와 코믹이 섞인 장르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랄프 파인즈가 요리사 역을 맡고 엠마 스톤이 젊은 커플을 연기할 예정이다. 스톤의 상대역은 알려지지 않았다.

'빅쇼트', '바이스'의 아담 맥케이와 게리 산체스가 함께 공동으로 제작하며, '윌 트레이시'(Will Tracy)와 '세스 레이스'(Seth Reiss)가 각본을 담당한다.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메갈로폴리스', 10년 만에 제작하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오랜만에 신작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오랜 기간 염두에 둔 작품인 '메갈로폴리스 (Megalopolis)'의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는 데드라인의 보도가 있었다.

코폴라 감독은 인터뷰에서 “스크립트가 있다. 여러 배우들과 출연에 관한 논의를 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지만, 주드 로의 이름이 리스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안에는 제작에 들어갈 수 있기를 감독은 희망했다.

'메갈로폴리스'는 미래 유토피아 건설을 꿈꾸는 건축가의 삶을 이야기를 다룬다. 미래 뉴욕에 유토피아를 건설하려는 야심찬 주인공 캐릭터가 선보일 예정이다.

코폴라 감독은 지난, 2001년에도 '메갈로폴리스'를 제작하려고 했었으나 9.11테러로 인해 프로젝트가 중단된 바 있다. 약 20여년 만에 코폴라 감독이 오랜 숙원을 풀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