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고의 전환 일어날 때 문제해결 가능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사고의 전환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10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카카오임팩트의 첫 발, 백업(100up) 해봄' 콘퍼런스에서 “문제가 가지고 있는 모순을 제대로 정의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고의 전환이 일어날 때 문제 해결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업해봄은 카카오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이사장 김범수)가 운영하는 문제정의 협업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제를 설정하고, 기존에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안을 도출해 낸다.

백업해봄은 이 과정에서 문제정의를 내리는데 도움이 되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가이드를 바탕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의 근본적 원인에 대해 탐구해볼 수 있다. 탐구 과정을 거쳐 완성된 콘텐츠는 백업에 지속적으로 아카이빙 된다.

김범수 의장은 이날 “한게임에 부분 유료화를 도입하고, 카카오톡을 플랫폼화해 수익을 창출했던 지난 과정들 모두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케이스를 만들며 문제를 해결해 나갔던 사례”라고 소개했다.

김 의장은 “플랫폼을 만들어 사회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찾고 문제정의를 올바르게 해두면 해결은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앞으로 백업이 성숙해지고 진화하는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비영리단체,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등 다양한 사회혁신 영역 60여개 단체, 170여명 대표와 실무자가 참여했다. 백업을 소개하고 문제정의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범수 이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가 '문제정의라는 행동'을 주제로 문제정의 가치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카카오임팩트는 콘퍼런스에서 공유된 연사들의 인사이트를 더 많은 이용자와 나눌 수 있도록, 주요 영상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10일 명동에서 열린 카카오임팩트 백업(100up) 해봄 행사에서 기조강연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10일 명동에서 열린 카카오임팩트 백업(100up) 해봄 행사에서 기조강연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