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작년 1254억원 적자, 매출은 전년 比 40% 급상승

티몬(대표 이재후)이 지난해 전년 대비 40% 가량 매출 규모를 끌어올리며 외형을 대폭 확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소폭 상승했다.

티몬은 지난해 매출 49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3562억원 대비 4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작년 온라인 유통업체 평균 성장률 15.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2017년 35% 성장률 이후 또 한 번 고공성장을 실현하면서 탄탄한 외형을 갖췄다.

2018년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7% 상승한 1255억원으로 집계됐다. 티몬은 2016년 1581억원에서 2017년 1153억원으로 20% 이상 손익을 개선했다.

지난해는 오픈마켓 및 미디어 커머스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사업 조직 확대 등 정보기술(IT) 개발 비용이 늘면서 영업손실이 상승했다. 식품, 생활, 자체 브랜드(PB) 매입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물류 인프라 구축 관련 투자비용도 발생했다.

티몬은 지난해 오픈마켓 부문에서 등록 상품 2500만개를 확보하며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육성했다. 미디어 커머스 분야에서는 모바일 생방송 'TVON Live'이 월 거래액 100억원을 상회하는 채널로 자리 잡았다. 직매입 사업은 모바일 장보기 트렌드에 힘입어 매년 40% 이상 고속 성장세다.
이재후 티몬 대표는 “지난해 독보적 타임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를 병행 하면서 빠른 성장을 달성했다”면서 “올해는 2019년은 타임 커머스 선두 위치를 다지는 한편 수익을 성장시키기 위한 기틀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몬, 작년 1254억원 적자, 매출은 전년 比 40% 급상승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