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 "반도체, 이차전지, 스마트 팩토리로 새 역사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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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기업 에스에프에이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존 반도체·디스플레이·물류장비 사업 역량을 한 단계 높인다. 또 이차전지, 전기차, 스마트팩토리 등에서 기회를 모색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는 지난 12일 본사에서 개최한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은 미래 전략방향을 임직원에게 공유했다.

에스에프에이가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성장을 다짐했다. (앞줄 왼쪽 다섯번째) 김영민 대표와 20년 근속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에스에프에이)
<에스에프에이가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성장을 다짐했다. (앞줄 왼쪽 다섯번째) 김영민 대표와 20년 근속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에스에프에이)>

에스에프에이는 삼성항공이 외환 위기로 사업 구조조정을 하면서 자동화사업부를 분사, 1998년 종업원지주회사 형태로 출발했다.

당시 음극선관(CRT) 제조장비가 사업 중심이었으나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이 새롭게 성장하면서 LCD 제조 장비를 공급하며 성장했다.

이후 디와이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디스플레이 외에 유통 물류, 반도체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성장했다.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사업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성장에 맞춰 OLED용 클린물류, 증착기, 진공물류, 핵심 모듈설비 등 기술 집약적 고부가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핵심 협력사로 성장했으나 중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매출처를 다변화했다.

굵직한 인수합병을 잇달아 성사시켜 중견 그룹사로 도약하는 성과도 일궜다. 2015년에는 SFA반도체를 인수하고 후공정 시장에 진출했다. 2016년에는 OLED 증착기에 특화된 에스엔유프리시젼을 인수했다.

이 날 김영민 대표는 반도체, 일반 물류를 담당하는 MH(Material Handling) 사업, 차세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전기차 등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제는 향후 10년, 20년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고하게 구축하기 위해 전방위로 개발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선제 주문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장비 국산화가 상당히 미진하고 우리 회사 매출비중도 높지 않다”며 “최근 수년간 사업기반을 강화했으며 앞으로 전 임직원이 합심하면 중장기 성장을 이끄는 중요 사업부문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H사업부문은 인공지능(AI), 무인화 등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별 성능의 핵심 설비를 개발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자고 주문했다.

스마트 팩토리도 새로운 성장 아이템으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서 그동안 개발해온 스마트 팩토리 관련 제반 기술을 더 정교하게 개선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각 사업부문에 이식해야 한다”며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