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민주당 입당...내년 총선서 '경기 성남중원' 출사표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내년 제21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중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윤 전 수석은 동아일보 기자와 네이버 부사장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다.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민주당 입당...내년 총선서 '경기 성남중원' 출사표

윤 전 수석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당의 변'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년 총선 승리는 너무나도 절박한 필요조건”이라며 입당과 더불어 총선 출마도 공식화했다.

'촛불'은 미완성이고 문재인 정부 성패와 개인으로서의 윤영찬은 운명공동체라며 총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재임시절)대통령이 총선 출마를 생각해봤느냐고 물었을 땐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면서도 “'피하고 싶은 잔'이었으나 제가 내린 결론은 세상을 바꾸자고 외쳤던 촛불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수석은 “저는 동아일보에서 17년, 네이버에서 9년 3개월을 보낸 기자 출신 IT 산업 전문가”라며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로 지능 정보화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려움 없이 미래의 문을 열어젖힐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년 가까이 성남에 살았다고 설명한 윤 전 수석은 “성남에서 문화적·역사적 자산을 가장 많이 가진 중심이 중원구지만, 지역개발 면에서는 가장 뒤처져 있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오랜 세월 민주당이 의석을 가져보지 못한 곳이라며 “21대 총선에서 중원에 출마해 승리함으로써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 성남중원은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다. 신 의원은 성남중원에서만 6번 출마해 4선에 성공한 중진이다. 민주당에선 조신 전 18대 대선 문재인후보 선거캠프 비서실 정책팀장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 전 수석은 “(성남 중원에는) 지역위원장께서 열심히 활동하게 계신다”며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서 선의의 경쟁을 하기로 서로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윤 전 수석은 “단순 재개발 사업을 넘어 중원을 첨단 정보기술과 주민 삶이 접목되는 스마트 도심으로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중·고교생에게 판교 테크노벨리가 필요로 하는 개발자·디자이너·기획자·창업과정 등을 교육하는 '산학연계학교'를 설립해 성남 젊은이가 우리 미래를 책임지는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부연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