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한주금속을 방문, 현장 수출 애로를 점검했다.
한주금속은 1980년대 엔진부품을 개발하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알루미늄 주조 기술을 이용해 타이어용 알류미늄 휠 등 경량화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국내 대기업 뿐만 아니라 GM, 닛산, 르노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유망 중소기업이다.
성 장관 방문은 지난 10일 발표한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 방안 일환이다. 수출 중소기업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해 현장 중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 장관은 현장에서 미국 GM과 포드로 수출하기 위한 엔진 흡기계 생산공정을 살펴봤다. 이후 이 자리에서 한주금속 사례를 강조하며 글로벌파트너링 사업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파트너링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직접 만나기 어려운 해외 글로벌 기업을 KOTRA 무역관이 직접 접촉해 일대일 상담회 등으로 수출계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0년 처음 신설됐다. 이달 10일에는 신성장동력 기업과 스타트업으로 지원을 넓히고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해외 진출을 다각화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최근 어려움을 겪는 차부품·조선기자재 업종을 중심으로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지난회 26회에서 올해 32회 열고 해외 시장 개척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해외 현지에서 사무공간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GP센터를 통해 우리 기업이 전기·수소·자율차, 신재생에너지 등 시장 초기 단계 신산업 글로벌 밸류체인(GVC)에 진출할 수 있게 현지 중심 중장기적 협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성 장관은 “지난달 4일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 대책이 기업이 체감할 수 있게 수출금융, 해외마케팅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면서 “지역을 순회하는 수출활력촉진단 2.0으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고 지속적으로 수출대책을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