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 외회외교 재강조...의원별로 각 나라 담당하는 '외교협의회' 5월 출범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문희상 국회의장이 15일 의회외교를 재강조했다. 의원별로 각 나라를 담당하는 '외교협의회' 안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계성 국회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내 각 기관 주간업무보고 자리에서 남은 임기동안 의회외교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문 의장, 외회외교 재강조...의원별로 각 나라 담당하는 '외교협의회' 5월 출범

문 의장은 취임 후 자신이 추진한 국회 개혁과 관련 ”혁신이나 개혁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닌 만큼 기초작업을 잘 해놓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문 의장은 “세계 각국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위상이 높아졌음에도 외교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외교와는 별도로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특히 대미 의회외교가 취약하다며 강화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의원별로 각 나라 의회와의 외교를 전담하는 외교협의회 계획안도 이달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문 의장이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관련 규정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이와 관련해 주요 의원과 소통하며 진용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도 의회외교 활성화를 강조했다.

문 의장은 “미국에 다녀와 보니 일본은 우리 외교의 100배다. 100배 예산, 100배 인력이 동원되고 100배의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제 명실상부한 세계 10대 경제 개국이라며 “예전에는 줄만 잘 서면 외교, 안보, 경제가 보장됐는데 이제는 우리도 국제적으로 책임져야 할 입장”이라고 했다. 정부가 일일이 신경 쓰지 못하는 구석이 많다며 의원외교가 활성화되면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의장은 “의원외교의 비용을 아끼고 모든 것을 투명화해 사전심사, 사후검토, 위원회 심사 등을 해놨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에 주눅이 들어 나갈 때 안 나가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운영하던 외교협의회와 별개로 중동과 유럽연합, 아프리카, 중남미, 아세안 등으로 세분화해 5선 중진을 팀장으로 한 외교협의회를 5월부터 추가 출범한다고 설명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