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보통사람 평균 476만원 벌어 절반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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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보통사람 평균 476만원 벌어 절반 소비

지난해 우리나라 보통사람의 가구당 월소득은 평균 476만원이며, 한 달에 238만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빚을 낸 가계 평균 부채는 2년새 44%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신한은행이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95% 신뢰 수준, 오차 범위 ±0.98%)을 대상으로 지난해 9~10월 이메일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우선 경제활동 가구 월평균 소득은 476만원으로 전년 462만원 보다 14만원이나 늘었다. 최저임금 인상 등의 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도에는 461만원을 기록한 2016년보다 1만원이 올랐다.

중산층 이하 가구가 소득 증가를 견인했다. 1구간(하위 20%) 가구의 소득은 2016년 172만원에서 2017년 170만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85만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2구간과 3구간 가구 소득도 3년 동안 296만원에서 314만원, 420만원에서 442만원으로 각각 18만원(6.1%), 22만원(5.2%) 증가했다.

반면 4구간 가구 소득은 535만원에서 550만원으로 15만원(2.8%), 5구간(상위 20%) 가구 소득은 880만원에서 892만원으로 12만원(1.4%) 늘어나는데 그쳤다.

소비에 쓴 돈은 238만원으로 전년(231만원)보다는 소폭 늘었으나 2016년(243만원)보다는 줄었다. 총소득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50%로 2년새 2.7% 감소했다.

빚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채를 갖고 있는 가구의 평균 부채잔액은 지난해 7249만원으로 2016년(5011만원)보다 2238만원(44.7%)이나 급증했다. 매년 1000만원씩 불어난 셈이다. 다만 부채 보유율은 57.2%로 2016년(72.6%)에 비해 15.4%포인트(P) 줄었다. 지난해 고소득층이 보유한 부채는 저소득층(3145만원)보다 3.6배 많은 평균 1억1182만원으로 집계됐다.

가구의 총자산은 4억39만원으로 2016년(3억2691만원)보다 7348만원(22.5%) 늘었다. 5억원 이상 자산을 가진 고자산 가구가 총자산 증가세를 주도했다. 총자산 5억원 이상 보유한 가구의 자산은 2016년 8억599만원, 2017년 9억1495만원, 2018년 9억6490만원으로 2년간 1억5891만원(20%) 증가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