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클라우드의 진화와 디자인 씽킹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김성진 메가존클라우드 상무
<김성진 메가존클라우드 상무>

디자인 씽킹 (Design Thinking)은 글로벌한 기업들 - 애플, 구글, 삼성 및 SAP 등에서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스탠퍼드, MIT와 하버드 같은 유수한 대학에서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는 생각과 행동의 흐름이다. 디자이너들의 사고에서 출발하여 실제 사용자와 고객에 대한 감정이입, 새로운 아이디어, 빠른 프로토타이핑 등을 특징으로 업무보다 사람에게 집중하도록 이끄는 일하는 방식을 말한다.

디자인씽킹의 요소
<디자인씽킹의 요소>

일견 말랑말랑해 보이고 느슨해보이는 이 디자인 씽킹이 기업의 클라우드와 디지털 혁신에 필수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우선 클라우드의 진화를 들여다보자

클라우드의 진화 – 인프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가트너가 발표한 '클라우드에 대한 10가지 미신' 중의 하나가 클라우드는 단순히 데이터 센터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클라우드의 본질은 IT 자원 준비에 많은 시간과 자원을 쏟지 않고 그 힘을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빠른 시간 안에. 디지털 혁신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클라우드를 단순히 기존 온프레미스를 대체하는 인프라로 보는 시각이 아직은 대다수를 차지하고 클라우드로 인프라를 전환하는 많은 기업들은 아직도 리프트 앤 시프트, 즉 기존 IT 인프라 환경을 그대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리프트 앤 시프트 방식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온전히 사용할 수 없다. 최적화하지 않고 그대로 클라우드로 산술적 이관을 할 경우 비용이 사실 온프레미스와 크게 차이 안 나는 경우도 많다는 것도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클라우드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디지털 혁신의 도구로 사용하면 인프라 영역뿐 아니라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나아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으로 그 범위가 확장된다. 데이터 영역은 그 활용과 효용성을 높여주는 도구이자 결과물을 도출하는 역할을 하므로 포함된다.

클라우드 인프라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등 다양한 비즈니스 요구를 가장 잘 맞출 수 있는 형태로 다양화되고 있고, DevOps와 함께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은 일반화되어가고 있다. 가트너는 PaaS 시장을 2019년에 20조 원 시장, 2022년에는 그의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의 미국 기술 스타트업들을 보면 컨테이너/닥커 환경에 대한 지원은 필수적이다.

ERP와 같은 핵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기업 프로세스의 중심을 잡아가면서 전문 역량을 갖춘 회사들은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 빠르게 산업과 업무 영역의 애플리케이션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정밀 의료 분야의 Syapse 혹은 협업 분야의 Swit 같은 애플리케이션들이 대표적이다. SaaS의 형태뿐 아니라 연구개발 분야에서 시뮬레이션 애플리케이션이 HPC위에서 구현된 환경을 제공해주는 Rescale 솔루션처럼 그 서비스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데이터 영역에서는 이미 AI/머신러닝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의 전유물에서 현업 사용자들이 문제를 풀기 위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솔루션화되고 있고, 블록체인도 서비스 플랫폼화 되면서 신뢰와 효용성이 증대된 퍼블릭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아주 빠르게 구축하도록 진화하고 있다.

이미지제공=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제공=게티이미지뱅크>

클라우드와 디자인 씽킹

이렇듯 진화하는 인프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의 4가지의 클라우드 기술적 요소들을비즈니스에 맞게 적용하려면 디자인 씽킹이 필수적이다. 기존의 IT 기술적 요소에서의 검토에 더하여 우리의 비즈니스와 고객들은 무엇을 왜 원하는지 찾아내고 그걸 빠르게 디자인하고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걸 디자인 씽킹이 도와준다.

우리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이 앱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 걸 아주 애자일하고 빠르게 스프린트하며 플랫폼 위에서 개발할 것이고, 이미 잘 확립된 영역에서는 전문업체의 버티컬 SaaS 앱을 사용하게 된다. 비즈니스 문제에 대한 해답과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기 위해 현업 사용자가 머신 러닝을 손쉽게 수행하는 것이 일상이 된다. 클라우드 인프라는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 맞게 최적화되어 유연하게 제공된다.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 즉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지속적인 수익을 올리는 생태계를 기획할 때도 디자인 씽킹이 그 역할을 한다. 고객의 구체적인 페르소나를 설정하고,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더 좋게 만들 수 있을지 수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그를 빠르게 테스트한다. 작게 실패하면 그로부터 새로운 배움이 오고, 성공적인 아이디어들은 볼륨을 키우고 확장해가며 회사의 성장을 도운다. 거꾸로 디자인 씽킹의 결과물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데 장애물로 작용했던 과거의 기술적 비용적 한계는 클라우드를 통해 대부분 해결된다.

디지털 혁신에 성공하고 싶다면 클라우드와 디자인 씽킹은 필수가 되고 있다. IT(Cloud)가 DT(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와 함께 DT(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를 완성한다.

김성진 sj@megazone.com, 메가존클라우드 상무. GE, SAP, Siebel 및 삼성 SDS에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및 클라우드의 컨설팅/영업/사업개발을 담당해왔다. 현재는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기업 메가존클라우드에서 신사업 개발과 공공 영업 본부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