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리디노미네이션, 지금 논의할 단계 전혀 아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이알인터내셔널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이알인터내셔널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은 정부가 경제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전력 투구하는 입장에서 지금 논의할 단계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 파주시 이알인터내셔널 현장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리디노미네이션은 사회적 충격도 크고 국민 공감대와 사전 연구도 필요한 사안”이라며 “정부는 검토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두고 오간 당정협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당과 정부 간 추경 반영 사업 내용은 큰 틀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도 “포항지진과 산불 관련 내용은 보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주세 개편과 관련해선 “연구용역이 마무리돼가고 정부 개편안 작업도 막바지”라면서 “5월 초에 개편안을 내놓되 전체적으로 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하고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유차 로드맵에 대해서도 “역시 마지막 단계에 와있다”며 “2022년까지 경유차 136만대 조기 폐차가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고 올해 예산에 15만대 조기 폐차가 담겨 있는데 추경에 이를 훨씬 추가하도록 담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방문에선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가장 시급한 것은 배출량 감축”이라며 “건설기계 엔진 교체 대상을 확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우선 경유차 저공해 조치를 가장 크게 생각하고 있다”며 “건설기계 엔진 교체, 저감장치 부착도 아주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