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테믹스, 러시아 박람회서 엑소플랜트 기술 알려

프로스테믹스 연구소에서 연구진이 엑소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프로스테믹스 연구소에서 연구진이 엑소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프로스테믹스(대표 박병순·최은욱)는 러시아에서 열린 '인터참 국제 화장품 박람회'에 참가, 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피부·두피 앰플을 소개했다.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인터참 국제 화장품 박람회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최대 규모 미용 전문 전시회다. 1994년 처음 열렸다. 화장품, 미용의학, 헤어, 네일 등 뷰티 산업 관련 품목 전시와 수출 상담이 이뤄진다. 매년 20여 개국 50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한다.

프로스테믹스는 병원용 피부·두피 앰플 'AAPE'를 소개한다. 러시아를 포함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대상으로 독점 대리점 발굴과 판매에 나선다.

엑소플랜트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AAPE는 발모 효과와 피부 진피층 활성화 효과를 확인했다. 엑소플랜트는 엑소좀 배양, 분리·정제, 가공, 양상 등 상용화에 필요한 전 과정을 포함한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엑소좀 표준 배양 기술을 접목해 줄기세포, 유산균, 엑소좀 조성물을 조합해 기능을 확장한다. 엑소좀에 포함된 생리 활성 물질을 이용해 염증성 장질환, 항암, 탈모 치료제 등 신약 개발도 진행한다.

KOTRA에 따르면 러시아 뷰티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6조4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2020년까지 연 최대 3% 성장세를 보인다. 수입 의존도가 세계 8위를 차지할 만큼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다.

프로스테믹스 관계자는 “AAPE는 12년 간 1000여 건이 넘는 한·일 인체적용시험 결과와 20여 건이 넘는 SCI(E) 저널로 효과를 검증받았다”면서 “세계 30개국 50만건 누적 횟수를 기록한 만큼 동유럽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