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번엔 '얀덱스'와 AI 협력…'알리사' 탑재 엑스붐 AI 씽큐 공개

현지시간 1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LG전자 신제품 발표 행사에 참석한 러시아 배우 아나스타시아 마키에바가 LG 씽큐 인공지능 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지시간 1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LG전자 신제품 발표 행사에 참석한 러시아 배우 아나스타시아 마키에바가 LG 씽큐 인공지능 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가 러시아 최대 포털업체 '얀덱스'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탑재하면서 AI 오픈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LG전자는 18일부터 이틀 동안 모스크바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개최한 2019년형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고, 얀덱스 AI 비서 서비스 '알리사(Alisa)'를 적용한 AI 스피커 '엑스붐 AI 씽큐(모델명 WK7Y)'를 처음 공개했다.

엑스붐 AI 씽큐는 알리사를 통해 러시아어 명령을 인식한다. 정보 검색, 음악 재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 독자 음향기술을 비롯,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 오디오 음향기술을 더했다.

LG전자는 국내외 AI 전문 서비스 기업과 협력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세계적인 AI 기업인 구글, 아마존과 협력하고 있는 것이 대표 사례다. TV에 구글과 아마존 AI 서비스를 탑재하는 한편, 스피커(허브 포함)에는 구글, 네이버 AI 서비스를 적용했다.

러시아 얀덱스와의 협업은 현지시장 특화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러시아어를 전문 제공하는 AI 플랫폼은 사실상 얀덱스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역특화 차원에서 국내 출시한 엑스붐 AI 씽큐에는 네이버 AI를 적용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체험 공간 중앙에 LG 시그니처, LG 씽큐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통합 공간을 운영했다. 월페이퍼 디자인 올레드 TV와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LG 시그니처 제품을 배치했다. 거실 공간으로 연출한 LG 씽큐 존에서는 LG전자 생활가전을 통한 스마트 라이프스타일을 연출했다.

△2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올레드 TV, 나노셀 TV 2019년형 제품 △트윈워시, 건조기, 스타일러 등 의류관리가전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등을 선보였다.

이일환 LG전자 CIS지역대표 겸 러시아법인장 전무는 “현지 고객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LG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러시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