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뿌리산업 키워라…'금속가공 열처리지원센터' 건립 추진

전라남도는 내년까지 광양 익신산업단지에 90억원을 투입해 뿌리산업 전문 특화센터인 '금속가공 열처리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도는 센터에 뿌리산업과 연계한 30여종 특화장비를 구축해 △표면처리 △열처리 가공 △제품 불량 분석 △원가절감 공정 개선 △시제품 개발 △애로기술 개발 지원 등을 추진한다.

전라남도 로고.
전라남도 로고.

센터가 가동에 들어갈 경우 그동안 전남지역에 전문 처리업체가 없어 수도권이나 경남권 전문업체에 처리해 온 표면처리와 열처리 공정이 해결될 전망이다. 생산 비용 감소와 연구개발 및 작업환경 개선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도는 또 내년까지 162억원을 들여 핵심 뿌리기술 및 공정기술 개발, 맞춤형 기술파트너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뿌리산업 구조 고도화도 추진한다. 뿌리산업을 육성해 주력산업인 철강·화학, 조선산업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드론·친환경차·로봇 등 성장동력을 확보해 제조업 혁신을 꾀할 방침이다.

뿌리산업은 제조업 근간인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제조공정기술을 활용한 업종이다. 부품이나 완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안상현 도 경제에너지국장은 “뿌리산업은 높은 주력산업 의존도 때문에 수요산업과 함께 정체돼 있다”며 “뿌리기술 개발로 신기술에 대응하고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는 등 차별화된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