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핫이슈]4개 시상식 싹슬이.. 현존 최고 뮤지컬 ‘웃는 남자’, 내년 1월 재연 확정!

한국뮤지컬 역사를 갱신하는 ‘웃는 남자’ 한국 최초 4관왕 이어 내년 재연 관심!

뮤지컬 ‘웃는 남자’ 포스터 (EMK 컴퍼니 제공)
뮤지컬 ‘웃는 남자’ 포스터 (EMK 컴퍼니 제공)

뮤지컬 ‘웃는 남자’(제작 EMK뮤지컬컴퍼니)가 뮤지컬작품으로는 최초로 4개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휩쓸며 현재 국내 뮤지컬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우뚝 섰다.

지난 4월 16일 열린, ‘제 14회 골든티켓어워즈’에서 전체 대상 및 뮤지컬부문 작품상 등 4개상을 수상하며 ‘제 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제 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제 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 이어 4개 시상식을 모두 섭렵한 최초의 한국 뮤지컬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지난 4월 9일 도쿄 닛세이 극장(1,300석)에서 성황리에 개막, 절찬 공연 중이다. 일본판 ‘웃는 남자’는 초연 버전에서 장면의 순서를 바꾸고, 리프라이즈 곡을 삽입하는 등 극본을 더욱 짜임새 있고 밀도있게 다듬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웃는 남자’를 본 일본 관객들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큰 호응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대와 의상 그리고 넘버들에 대한 호평과 “호소력 짙은 감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으며, 국내에서의 열띤 반응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입증했다.

일본판 ‘웃는 남자’ 공연 장면 (토호 프로덕션 제공)
일본판 ‘웃는 남자’ 공연 장면 (토호 프로덕션 제공)

뮤지컬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었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또한 최첨단 무대 기술과 독창적인 무대 디자인으로 빈민층과 귀족의 삶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17세기 영국을 재현하고 휘몰아치듯 격정적인 서사와 그윈플렌의 비극적 아픔을 서정적인 음악으로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를 제작한 EMK뮤지컬컴퍼니의 엄홍현 대표는 “내년에 올라가는 ‘웃는 남자’ 재연은 이번 일본 공연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더욱 탄탄한 구성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새로운 캐스팅도 기대해 달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웃는 남자’는 초연 개막 후 한 달 만에 최단 기간 누적관객 10만 명 돌파, 예술의전당 객석 점유율 92%, 블루스퀘어 객석 점유율 93%를 달성 등 전례 없는 흥행기록을 갱신하며, 마지막 공연까지 총 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한국 뮤지컬계에 유례없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뮤지컬계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한국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의 재연은 2020년 1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