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렌탈사업 매출 3000억 육박···지난해 82% 초고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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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케어솔루션 서비는 전문 매니저가 생활가전 제품을 관리해준다.
<LG전자 케어솔루션 서비는 전문 매니저가 생활가전 제품을 관리해준다.>

LG전자 헬스케어 가전 렌털사업이 지난해 80% 이상 증가하는 등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뛰어난 제품 경쟁력에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통한 관리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분석이다. LG전자가 렌털 사업을 힘을 주고 있어 향후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렌털 사업 매출이 29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매출 1605억원 보다 82.2%나 급증한 수치다. 렌털 매출은 고객이 지불하는 렌털요금 합산이다. 여기에는 부동산 임대 매출이 일부 포함되나, 가전 렌털 매출 대비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다.

렌털 사업 매출을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2014년 렌털 사업 매출은 903억원이었는데, 4년 만에 매출이 323.8%나 급증했다.

렌털 사업이 커지면서 렌털 제품 관리와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자회사 하이엠솔루텍 실적도 동반 상승했다. 하이엠솔루텍 매출액은 2016년 1549억원, 2017년 2087억원, 2018년 2926억원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LG전자 렌털 사업 성장 배경으로는 헬스케어 제품 경쟁력과 환경가전 수요 증가 등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건강과 위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급증했다. 여기에 LG전자 공기청정기, 정수기, 건조기, 스타일러, 전기레인지 등 신가전 제품들이 '건강관리가전' 시장을 선도하면서 렌털제품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렌털 사업은 장기간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 LG전자 가전 사업은 판매를 통한 1회성 수익 창출이 대부분이다. 이와 달리 렌털은 한번 고객을 확보하면 3~5년간 장기 매출로 이어진다.

렌털 사업 장점을 확인한 LG전자는 사업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신개념 가전제품 관리서비스 '케어솔루션'을 새롭게 론칭하고, 조직도 확대했다.

케어솔루션 서비스는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핵심부품을 교체하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위생을 관리한다. 또 제품이 항상 최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점검하는 등 생활가전 제품을 관리해주는 신개념 서비스다. 현재 렌털 대상 제품은 공기청정기, 정수기, 건조기, 전기레인지, 스타일러, 안마의자, 얼음정수기냉장고까지 총 7종이다.

렌털 사업 조직도 키웠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한국영업본부 산하에 케어솔루션사업을 전담하는 '케어솔루션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케어솔루션담당은 3개팀으로 구성됐으며, 렌털사업을 보다 강화하고 실행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 LG전자 헬스케어렌탈 매출 추이(단위:억원)

자료:전자공시시스템

LG전자 렌탈사업 매출 3000억 육박···지난해 82% 초고속 성장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