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단수 위험 차단...수자원공사, 용수도 복선화사업 완료

총사업비 811억원이 투입된 광양 2단계 공업용수도 복선화사업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여수, 순천, 고흥, 보성 등 섬진강 유역 4개 시군과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안정적으로 생활·공업 용수가 공급된다.

광양 2단계 공업용수도 복선화사업 사업위치도. [자료:한국수자원공사]
광양 2단계 공업용수도 복선화사업 사업위치도. [자료: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광양 2단계 공업용수도 복선화사업' 준공을 기념하는 '섬진강유역 물환경 안전망 구축행사'를 25일 순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광양 2단계 공업용수도 복선화사업은 단선 관로였던 광양 2단계 공업용수도를 단수사고 등에 대비해 상시적으로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하도록 취수시설과 관로를 이중화한 사업이다. 2013년부터 전남 순천시 일대에 총사업비 811억원(국고 30%, 한국수자원공사 70%)을 투입해 복선화 관로 27.2㎞와 조절지 1곳을 신설했다.

1991년에 처음 개통된 광양 2단계 공업용수도는 여수, 순천 등 4개 시군 및 여수국가산단에 하루에 54만톤 생활·공업 용수를 단일관로를 통해 공급했다. 단선이어서 관로에 사고가 나는 등 단수가 발생하면 4개 시군 약 57만명 지역주민이 불편을 겪을 수 있었다. 지역 최대 산업시설인 여수국가산단에도 피해가 우려됐다.

수자원공사는 복선화사업에 따라 불안정한 용수공급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여수국가산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정부 혁신 과제인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섬진강유역 물환경 안전망 구축행사' 중 핵심 행사인 준공기념식은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 각계인사 및 지역주민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25일 순천시 상사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같은 날 순천만정원 세미나실에서 '지역 물문제 현안과 대책' 등 과제를 중심으로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을 갖는 '유역 물관리 정책 세미나'도 열린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