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한국전력과 '디지털변전소 차세대 네트워크 모델' 공동 개발 추진

이정호 KERI 전력망연구본부장(왼쪽 다섯번째)과 박창기 한전 전력관리처장(여섯번째)이 양 기관을 대표해 디지털변전소 차세대 네트워크 모델 개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정호 KERI 전력망연구본부장(왼쪽 다섯번째)과 박창기 한전 전력관리처장(여섯번째)이 양 기관을 대표해 디지털변전소 차세대 네트워크 모델 개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최규하)은 한국전력공사와 24일 한국전력공사 대전세종충남본부에서 디지털변전소 차세대 네트워크 모델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ERI와 한전은 KERI가 개발한 '고가용성 이중화 통신장치'의 네트워크 구성과 현장 실증을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디지털변전소 차세대 네트워크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고가용성 이중화 통신장치'는 디지털변전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스마트변전소' 시대를 구현할 핵심 기술이다. 안정적인 이중 전력망을 구축할 수 있어 한쪽 네트워크가 끊어져도 다른 네트워크로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변전소 내 상·하위 네트워크에 연결된 수많은 지능형 전기설비 보호기기와 제어기기 간에 주고받는 각종 데이터의 시간 정보를 GPS 신호에 정확히 맞추는 '고정밀 시각동기화'도 지원한다.

스마트변전소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변전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최첨단 변전소다. 전력 설비를 포함해 변전소 방재, 방호 등 전체 설비를 실시간 진단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해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최성수 KERI 전력ICT연구센터장은 “이중화 통신장치는 신뢰성, 가용성, 유지보수성이 뛰어나 전력망 지능화의 근간이 되는 디지털변전소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높여 줄 것”이라며 “관련 기술을 이전해 전력통신 산업 분야에 상용화와 스마트변전소 구현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