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엔에프, 병원용 산소공급시스템으로 헬스케어 시장 공략

[미래기업포커스]엔에프, 병원용 산소공급시스템으로 헬스케어 시장 공략

엔에프(대표 이상곤)가 최근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정식 허가를 받은 병원용 중앙집중식 산소공급시스템을 발판으로 국내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올해 안에 병원용 중앙집중식 산소공급시스템에 의료보험 수가를 적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하반기에는 병원용 공기 살균시스템을 출시, 제품을 다변화한다.

엔에프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융합규제특례심의회로부터 중앙집중식 산소발생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순도 93% 산소를 정식으로 허가 받았다. 중앙집중식 산소발생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산소에 기존에 적용되지 않은 의료보험 수가를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관련 절차를 밟고 있고, 올해 안에 수가가 정해질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병원에서는 주로 산소통을 활용했다. 엔에프 시스템을 활용하면 일반 공조시스템처럼 산소를 편리하게 공급할 수 있다. 이미 미국, 프랑스 등에서는 산소발생기에서 나오는 산소를 의료용으로 인정하고 다수 활용하고 있다.

엔에프는 산소 공급 제품을 주력으로 삼은 헬스케어 기업이다. 2002년 개인사업자 '산소같은 사람들'을 설립한 이후 개인용 산소발생기와 수산용 통합관리시스템 등을 만들며 기술력을 쌓아 왔다. 2011년 병원용 중앙집중식 산소공급시스템 'MOSS-450'을 개발했고, 2012년에는 법인을 설립했다. 2016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연구개발(R&D) 사업에 선정되는 등 꾸준히 기술력을 다졌다.

해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일본, 베트남 등 세계 9개국에 판매망을 갖췄다. 영국, 중국, 러시아 등 국가에도 판매망을 확충할 계획으로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2620만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엔에프는 올 하반기에 병원용 공기 살균시스템을 출시, 제품을 다변화한다. 부유성 바이러스를 99% 살균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목표다. 최근 미세먼지로 급증하고 있는 공기 산업을 겨냥한다.

이상곤 엔에프 대표는 25일 “규제 샌드박스에서 병원용 산소공급시스템에 의료보험 수가를 적용,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세계 의료 시장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표>엔에프 개요

[미래기업포커스]엔에프, 병원용 산소공급시스템으로 헬스케어 시장 공략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