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코리아, 재료비 반값으로 낮춘 업계 최초 기능성 올컬러 3D프린터 공개

왼쪽부터 알렉스 랄루미에르 HP APJ 3D 프린팅 앤드 디지털 메뉴팩쳐링 디렉터, 장민수 인터아이코리아 대표, 김대환 HP코리아 대표
왼쪽부터 알렉스 랄루미에르 HP APJ 3D 프린팅 앤드 디지털 메뉴팩쳐링 디렉터, 장민수 인터아이코리아 대표, 김대환 HP코리아 대표

HP코리아가 업계 최초로 기능성 올 컬러 3D프린터를 출시했다. 단순히 색을 입힌 후 외관 확인에서 나아가 프린팅된 부품이 기능까지 구현하는 게 핵심이다. 3D프린팅 재료비도 타사 대비 절반 가까이 싸다. HP코리아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 개발팀과 설계 회사, 대학 연구소 등을 주요 고객군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HP코리아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풀컬러 3D프린터 HP젯 퓨젼 300/500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 제품군은 엔지니어링 등급의 기능성 부품 시제품을 풀컬러로 생산이 가능한 업계 유일한 3D프린터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신제품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기능성 부품을 색을 입힌 상태로 출력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이 빠른 시간 안에 시제품을 생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 제품이나 자사 기존 제품보다 크기도 작아졌다. 여러 대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었던 거대한 기존 3D프린팅과 다르게 콤팩트한 기기 1대가 모든 기능을 구현한다. 공간 차지가 줄어든다.

자동화된 소재 공급 시스템으로 인력 개입을 최소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3D프린터는 프린팅 과정에서 사람이 개입해야하는 부분이 많았다.

왼쪽부터 알렉스 랄루미에르 HP APJ 3D 프린팅 앤드 디지털 메뉴팩쳐링 디렉터, 장민수 인터아이코리아 대표, 김대환 HP코리아 대표
왼쪽부터 알렉스 랄루미에르 HP APJ 3D 프린팅 앤드 디지털 메뉴팩쳐링 디렉터, 장민수 인터아이코리아 대표, 김대환 HP코리아 대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컬러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사가 내놓은 흑백 기능성 3D프린터와 가격대가 비슷하다. 국내 출시 가격은 HP 젯 퓨젼 580이 1억 6000만원대다.

3D프린터는 재료비도 관건이다. HP코리아는 3D프린팅 소재 가격을 경쟁사 대비 절반으로 제공한다.

HP코리아 담당자는 “HP코리아는 폴리아미드12(PA12)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면서 “중소기업이 프린터 구매후 부담 없이 재료를 지속 구매해 궁극적으로 3D프린팅의 대중화를 이끌려 한다”고 말했다.

HP코리아는 자사 주요 총판 업체인 인터아이코리아와 협력해 HP 3D프린팅 체험관도 열었다. 중공업, 제조, 자동차, 헬스케어, 방송,항공우주 산업분야의 새로운 시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는 고객을 교육한다. 신제품 외에도 다양한 3D프린팅 솔루션을 구비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지원한다.

HP코리아는 이날 새로운 노트북 등 워크스테이션 제품과 가상현실(VR)기기인 HP 리버브 VR헤드셋도 선보였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