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럭시 폴드 분해해보니, 화면 보호 취약"... 아이픽스잇 티어다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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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티어다운(출처:IFIXIT)
<갤럭시 폴드 티어다운(출처:IFIXIT)>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내부 구조가 외부 이물질 유입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힌지(경첩부)와 폴더블 디스플레이 간 이물질 유입이나 손상을 막아 줄 보강재나 보호장치가 없어 충분한 내구성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해외 수리정보 전문업체 아이픽스잇은 24일(현지시간) 갤럭시 폴드 티어다운(분해)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힌지 구조 결함 가능성에 주목했다.

디스플레이 폴딩을 지탱하는 힌지는 스프링이 달린 고정 걸쇠 네 개와 경첩 두 개로 이뤄졌다. 정교한 기어 시스템으로 양 쪽 화면이 동시에 열릴 수 있도록 힘을 분배한다.

갤럭시 폴드 힌지 내부 구조(출처:IFIXIT)
<갤럭시 폴드 힌지 내부 구조(출처:IFIXIT)>

문제는 힌지 쪽으로 유입되는 이물질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점이다. 아이픽스잇은 “힌지 틈으로 이물질 유입을 막을 어떤 장치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물질이 내부로 들어오면 힌지와 디스플레이 간 갇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 폴드 폴더블 디스플레이에는 양 쪽을 지지하는 금속 지지판이 덧대져 있다.(출처:IFIXIT)
<갤럭시 폴드 폴더블 디스플레이에는 양 쪽을 지지하는 금속 지지판이 덧대져 있다.(출처:IFIXIT)>

폴더블 디스플레이 안쪽에는 금속 지지판 두 개가 양 쪽에 각각 덧대어졌다. 펼쳐졌을 때는 두 지지판이 잘 맞물려 있으나 접힌 상태에서는 사이가 벌어진다. 힌지와 디스플레이 사이를 구분할 완충 장치도 없다. 이물질이 유입된 후 다시 화면을 펼치면 지지판에 이물질이 눌려 디스플레이 손상을 줄 수 있는 구조다.

디스플레이 가장자리를 둘러싼 얇은 베젤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힌지 쪽 디스플레이 위·아래만 베젤이 없어 이물질이 유입될 만한 틈을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리뷰어가 임의로 제거, 화면고장 원인이 된 '화면보호막'은 분해하지 못했다. 디스플레이 자체는 기술적으로 화면보호막 없이도 작동할 수 있지만 견고하게 접착돼 있어 제거 시 손상을 유발하는 파열 압력을 피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한편 미국 AT&T는 갤럭시 폴드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배송일을 6월 13일로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