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23년 연구실 노하우 담은 교원·학생 공동 창업 창출

권동수 교수, 8명 공동 창업자를 비롯한 이지엔도서지컬 기술개발팀
권동수 교수, 8명 공동 창업자를 비롯한 이지엔도서지컬 기술개발팀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 소속 교수가 23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자와 함께 의료 로봇 전문 업체를 창업했다.

KAIST는 권동수 기계공학과 교수가 지난 17일 문지캠퍼스 진리관에서 의료 로봇 전문업체 '이지엔도서지컬' 창업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창업기업은 순수 국내 노하우로 세계 로봇 수술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KAIST로부터 25건 특허를 이전받았다.

실제 기업이 문을 연 것은 지난해 2월로, 이미 상용화 모델 3개를 제작했다. 앞으로 유연 수술 도구 제작과 제어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유연 내시경 수술로봇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권동수 교수는 “대학이 연구실 창업을 적극 지원하면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해내는 국내 유니콘 기업 수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ST는 지금까지 66개 창업기업을 창출했다. 2014년에는 체계적인 창업 지원시스템 마련을 목표로 KAIST 창업원을 설치해 지난 4년여 동안 30건 교원 창업, 82건 학생 창업기업을 탄생시켰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