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청도 '식권대장'으로 식사…벤디스, 지자체 첫 사례

식권대장 구내식당 사용 예시.(사진=벤디스 제공)
식권대장 구내식당 사용 예시.(사진=벤디스 제공)

벤디스(대표 조정호)가 순천시청과 기업용 식대관리 솔루션 '식권대장'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자체에 식권대장이 도입되는 첫 사례다. 순천시청 공무원 1000여명이 쓸 예정이다. 청사 내 구내식당에서 기존 종이식권 대신 식권대장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식사한다.

순천시청은 식대관리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였다. 식대 포인트 지급에서 정산까지 전 과정을 전산화했다. 식권 사용 현황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메뉴 선택권도 확대됐다. 구내식당뿐 아니라 청사 주변 식당에도 식권대장 사용이 가능하다. 벤디스는 제휴 음식점을 늘려갈 방침이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목표다.

식권대장은 그동안 기업용으로 주로 활용돼 왔다. 아시아나항공, 한국타이어, 현대오일뱅크, 한솔제지 등이 쓰고 있다. 공공기관 진출길도 열었다. 지난해 1월 평창 올림픽 기간 자원봉자사 1만5000명에게 모바일 식권 솔루션을 지원, 국가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같은 해 7월에는 한국산업은행이 식권대장을 도입했다.

식권대장은 2014년 개발됐다. 국내 최초 기업용 식대관리 솔루션이다. 일반식당에 더해 구내식당, 도시락 배달, 간식 배송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기업을 둘러싼 식문화 전체를 IT 기술로 혁신하는 '오피스 푸드테크' 플랫폼으로 거듭날 목표다. 현재 270개 기업에서 식권대장을 사용 중이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만족도 높은 서비스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식대관리 효율화는 물론 지자체별 구내식당 축소, 청렴식권 정책을 실현하는 데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