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일주일에 인터넷 17시간48분 이용…54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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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이 일주일간 인터넷을 이용하는 평균 시간이 1시간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지속 낮아져 29.3%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18년 10대 청소년은 일주일에 인터넷을 평균 17시간 48분(일평균 2시간 32분) 사용했다. 전년보다 54분 늘어난 수준이다.

10대 청소년의 일주일 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은 2013년 14.1시간, 2014년 14.4시간, 2015년 14.5시간, 2016년 15.4시간, 2017년 16.9시간, 2018년 17.8시간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대의 일주일 평균 인터넷 사용 시간은 24시간 12분(일평균 3시간 27분)이다. 전년대비 36분 증가했다.

2018년 10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29.3%를 기록했다. 이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2016년(30.6%) 이후 감소 추세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이 3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등학생(28.3%), 초등학생(22.8%) 순이다.

2019년 청소년인구(9~24세)는 876만5000명으로 1982년 정점(1420만9000명)을 찍은 후 감소 중이다. 학령인구(6~21세)는 804만7000명으로 2029년에는 624만9000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017년 안전사고로 사망한 청소년은 458명으로 전년대비 68명(12.9%) 감소했다. 사망률도 4.9명(인구 10만명당)으로 감소 추세다. 2018년 중·고등학생의 흡연율은 6.7%, 음주율은 16.9%로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2018년 청소년(초 4~6학년, 중·고등학생)의 96.2%는 “남자와 여자는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양성평등의식은 2017년 95.5%, 2018년 96.2%로 개선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3~24세 청소년의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는 평균 5.38점(10점이 '우리 사회는 매우 믿을 수 있다')이다. 청소년의 사회적 이슈나 쟁점, 정치문제에 대한 관심수준은 평균 4.93점이다. 최근 모든 투표에서 청소년(19세, 20대 전반) 투표참여율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