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팀벤처스, '서울디자인비전포럼'에 3D프린팅 도장 선보여

에이팀벤처스, '서울디자인비전포럼'에 3D프린팅 도장 선보여

온라인 제조 스타트업 에이팀벤처스(대표 고산)는 최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디자인비전포럼' 디자인 선언문에 사용된 3D 프린팅 도장을 안상수 디자이너 서체를 담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서울디자인비전포럼은 아시아의 언어와 방법론으로 디자인 문화 기준을 새롭게 고민하고 만들자는 취지로 디자인 선언문을 발표하고 초청 디자이너가 도장을 찍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온라인 제조 서비스 '크리에이터블'을 운영하는 에이팀벤처스는 안상수 한글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35개 도장을 광경화 방식 3D 프린터로 하루 만에 제작했다. 크리에이터블은 안상수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3D 프린팅에 적합하도록 변환하고 도장 표면과 글자 디테일 등을 고려해 3D 프린팅 방식을 선정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티놉 왕실라파쿤(방콕), 딩판 팡 지안핑(베이징), 이로베 요시아키(도쿄), 유 야렝(싱가포르), 조현(서울) 등 참여 디자이너의 이름을 지름 4.5㎝ 원뿔형 도장에 담았다.

온라인 제조 서비스 크리에이터블은 시제품부터 양산까지 온라인에서 최적 제조 솔루션을 제공한다. 광주비엔날레에 참가한 김기현 작가, 캐릭터 '몰랑이' 윤혜지 작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과 함께 3D 프린팅 작품 제작을 진행한 바 있다.

민홍준 에이팀벤처스 디자인총괄이사는 “서구 중심이 아닌 아시아적 그래픽 디자인 담론을 여는 행사에 3D 프린팅 도장으로 새로운 가치를 더하게 됐다”면서 “옛 서화 여백에 여러 사람이 인장을 함께 남긴 것처럼 3D프린팅 도장을 찍은 디자인 선언문에 에이팀벤처스도 힘을 보태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