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테크놀로지, 태양광 연계 ESS '사용전검사' 통과…규정 강화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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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테크놀로지가 출시를 앞둔 100kW 태양광 연계용 올인원 ESS. (사진=이엔테크놀로지)
이엔테크놀로지가 출시를 앞둔 100kW 태양광 연계용 올인원 ESS. (사진=이엔테크놀로지)

잇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와 원인 규명 지연으로 산업 위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이 개정된 전기안전공사 사용전검사를 통과해 지난해 12월 이후 멈춰있는 ESS 생태계 복원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이엔테크놀로지는 6월 출시를 앞둔 100kW 태양광 연계용 올인원 ESS 제품이 지난 3일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용전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ESS 화재가 잇따르자 지난해 12월 전기설비 기술기준을 개정해 사용전검사 항목을 대폭 강화했다. 이후 전기안전공사가 사용전검사를 내준 ESS 설비는 0건으로 생태계 고사 위기가 커져왔다. 강화된 기준으로 사용전검사를 통과한 것은 이엔테크놀로지가 처음이다.

이엔테크놀로지 100kW 태양광 연계용 올인원 ESS 제품은 미국 GE사 전력변환장치(PCS)와 LG화학 배터리를 적용해 각각 분리가 가능한 큐빅형으로 개발했다. 그동안 주로 대형 신재생 시장을 공략해왔던 이엔테크놀로지가 100kW급 ESS를 출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를 통해 ESS 화재 직격탄을 맞은 소형시장 특히 100kW급 태양광 연계 ESS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

박수용 이엔테크놀로지 ESS영업팀장 상무는 “화재 이후 태양광 연계 ESS 제품은 신청도 어려웠던 사용전검사를 개정된 검사규격으로 통과해 소형 태양광 연계 ESS 시장 활성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태양광 연계 ESS 시장을 다시 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엔테크놀로지는 지난 2014년 국내 최초 대형 ESS 사업인 한전 주파수조정용 ESS 사업에서 기술평가 1위를 받으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최근 GE와 태양광용 인버터와 PCS 일괄 협력 계약을 맺고 ESS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100MW급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국내 대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수주했고 추가 수주도 추진 중이다. 성균관대학교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사업 ESS 시공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근 대형화 추세를 보이는 국내외 태양광 시장에 대응해 GE와 함께 단위용량 3MW급 인버터와 주변 전기설비를 20피트 콘테이너에 일체화시킨 3MW 올인원 파워스테이션 국내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