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항공우주국(NASA)의 달착륙선 탑재체 개발에 우리 연구진이 참여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NASA와 '달착륙선 탑재체 공동개발을 위한 합의문'을 체결했다.
NASA는 내년부터 민간 달착륙선 9기 이상을 차례로 발사한다. 2024년 우주인 달 착륙이 목표다. 착륙선은 달 표면, 주변 환경을 심층 조사한다.
착륙선 본체는 미국기업이 제작한다. 착륙선 탑재체 개발은 NASA가 주도하되 미국 기업과 국제 연구진이 참여한다.
양 기관은 달착륙선 탑재체 개발에서 양국 연구자가 참여해 관련 지식을 공유하는 '실무그룹'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구체 연구개발(R&D) 예산과 연구 분야는 결정하지 않았다.
연구 분야, 탑재체 활용 방안은 1년에 한 번 정도 열리는 실무그룹에서 향후 논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천문연구원이 대표해 실무그룹에서 구체적 탑재체 협력 논의를 맡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관련 기관도 참여할 계획”이라면서 “달 궤도에서 과학연구 협력 논의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2016년에는 천문연구원이 우주 관측 위성을 공동 제작하기 위해 NASA와 실무그룹을 꾸린 바 있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국제 공동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우주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호 정책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