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50 씽큐 10일 출격··· 5G로 턴어라운드?

LG V50 씽큐 10일 출격··· 5G로 턴어라운드?

LG전자가 첫 5G 스마트폰 V50 씽큐를 10일 국내 출시한다.

V50 씽큐 출시는 당초 예정보다 3주 지연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보다 한 달 이상 출발이 늦었다.

하지만 LG전자는 국내와 더불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5G 초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LG V50 씽큐가 5G 시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턴어라운드를 견인할 지 주목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16일 공식 출시를 3일 앞두고 돌연 연기를 공지했다.

당시 LG전자는 5G 시장 진입이 지연되더라도 품질 안정화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전자는 7일 오후까지 품질을 검증하기 위해 망 연동 테스트와 보완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 관계자는 “삼성전자 5G폰보다 나은 수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5G 시장은 갤럭시S10 5G가 선점한 상황이다.

다만 이통사 가입자 확보 경쟁으로 인한 초반 상승세가 5G 커버리지 부족과 품질 논란, 콘텐츠 미비 등으로 주춤한 상태다.

LG V50 씽큐가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는 만큼 가입자 증가 등 시장에 활기를 유발할 지 관심이다.

미국에선 이달 중 갤럭시S10 5G와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곤 경쟁 상대가 없는 만큼 유리한 고지를 밟을 전망이다.

유럽 시장은 난관이 예상된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5G 스마트폰이 출시됐다. 프리미엄급 성능에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LG 듀얼스크린은 V50 씽큐 대표적 차별화 요소다. 갤럭시S10 5G는 물론이고 유럽에 출시된 중국 5G폰 역시 기존 폼팩터(외향)를 유지했다. 데이터 통신 속도 이외에는 이용자가 5G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체감하기 어렵다.

탈착 가능한 LG 듀얼 스크린은 커버 안쪽에 6.2인치 올레드 화면이 있어 고화질 영화를 보며 출연배우, 줄거리 등을 동시에 검색할 수 있다. 스포츠 중계 관람 시 다양한 구도를 실시간으로 돌려보는 등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동일한 5G 망 환경 내에서 삼성전자 자체 엑시노스 칩을 사용한 갤럭시S10 5G와 퀄컴 칩을 탑재한 LG V50 씽큐 간 성능·품질 차이 역시 구매 결정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