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3000만원대 전기차 'ID.3'...유럽 사전예약 첫날 ′1만대′돌파

폭스바겐의 첫 번째 양산형 배터리전기차(BEV) 'ID.3'가 8일(현지시각) 사전예약 시작 당일 하루 만에 1만 건이 넘는 사전 예약이 접수됐다. 유럽에서 먼저 실시되는 이번 사전예약은 일반형 모델보다 외관·내장재 선택 폭을 넓힌 '1st 스페셜 에디션'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폭스바겐 첫 번째 양산형 배터리전기차(BEV) ID.3.
폭스바겐 첫 번째 양산형 배터리전기차(BEV) ID.3.

영국기준 750파운드(약 120만원)의 사전예약금을 지급하면 주문이 가능한 ID.3 1st 에디션은 판매가격도 일반형보다 1만유로 비싼 4만유로(한화기준 약 5200만원)이다.

총 3만대의 스페셜 에디션 사전예약은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이후 확정되며, 일반형 ID.3의 주문도 9월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첫 번째 순수전기차 해치백으로 스타트를 끊은 ID.3는 약 3만유로(약 3900만원)의 경쟁력 있는 가격과 한번 충전에 따른 주행거리는 약 400km다.

코드명 폭스바겐 '네오(Neo)'로 처음 알려졌던 ID.3는 그간 '폭스바겐 ID', 'ID 해치' 등으로 불리다가 'ID.3'라는 넘버링 모델명으로 최종 결정됐다.

폭스바겐 첫 번째 양산형 배터리전기차(BEV) ID.3.
폭스바겐 첫 번째 양산형 배터리전기차(BEV) ID.3.

위르겐 스탁만 폭스바겐 이사회 세일즈 부분 총괄은 “ID.3는 폭스바겐 '비틀'과 '골프'에 이어 우리 브랜드 역사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세 번째 주요 챕터”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첫 번째 전기차 해치백이 폭스바겐 ID.3라는 이름을 지닌 것은 후속으로 출시될 ID 크로즈 SUV나 ID 비전 세단, ID 버즈 MPV, ID 룸즈 고급형 SUV 등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첫 모델이 숫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후속 버전도 ID.5나 ID.7과 같은 이름으로 라인업 확장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폭스바겐 첫 번째 양산형 배터리전기차(BEV) ID.3.
폭스바겐 첫 번째 양산형 배터리전기차(BEV) ID.3.

한편 폭스바겐 ID.3는 올해 9월 '2019 프랑크프루트 모터쇼'를 통해 공식 출시된다. 라인업 확장을 이루는 후속 모델들도 이후 1년에 한 개 차량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될 계획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