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복합혁신센터와 수소충전소 등 정주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고 12일 밝혔다.
전북·충북 등 혁신도시 인근에 수소충전소 8개소가 연내 준공 예정이다. 부산 2기, 울산 3기, 전북 1기, 충북 1기, 강원 1기 등이다. 이 가운데 부산과 울산 2개소는 4월 준공돼 이달부터 운영된다. 나머지 6개소 중 부산 혁신도시 1개소는 6월 준공 예정이다. 그 외 5개소는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지자체에서 현재 업체 선정, 설계, 공사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공기관은 친환경자동차법에 따라 연간 구매하는 업무용 차량의 70%이상을 수소차 등 환경친화적 자동차로 구매해야 한다. 수소충전소 확충으로 혁신도시의 수소차 구매 및 이용 편의성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도시별로 1개소씩 건립되는 복합혁신센터는 사전 행정절차를 마치고 상반기 중 설계공모에 들어간다.
지난 2월 제주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울산, 강원 혁신도시가 설계 공모 중이다. 7개 혁신도시도 금년 상반기 중 설계 공모 예정이다.
복합혁신센터는 문화·체육·보육·창업 등 기능이 복합된 주민 커뮤니티 시설이다. 지역 주민들의 수요가 높은 수영장, 전시장 등이 들어선다.
병원, 청소년 시설 등 각종 시설 및 프로그램 등이 지자체별로 추진될 예정이다. 대구, 전남, 충북, 경북, 경남 등 5개 혁신도시는 200~5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유치한다.
주현종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혁신도시를 가족이 함께 정착하여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은 혁신도시 시즌2의 성공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라면서 “복합혁신센터, 수소충전소, 병원 등 정주시설들이 점차 갖추어짐에 따라 이전기관 직원 및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에도 생활 SOC 확충 등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