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문 대통령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 제안에...“교섭단체 3당만 포함돼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에 대해 “반드시 원내 교섭단체 대표가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가 재가동되려면 비교섭단체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을 제외해야 한다는 뜻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 원내대표는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국회를 움직이는 것은 원내 교섭단체의 합의에 의한 것으로서 여야정 협의체도 당연히 교섭단체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내 교섭단체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3당이다.

그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회동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며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는 교섭단체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처리 과정에서 보면 실질적으로 제1야당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국회 질서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내 교섭단체는 국회의원 20명 이상이 소속된 당이나 협의체다. 국회 운영 전반을 협의해 결정한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