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식자재 유통 플랫폼 마켓보로, 30억원 투자 유치

마켓보로의 외식업 자영업자 식자재 구매 플랫폼 그레드
마켓보로의 외식업 자영업자 식자재 구매 플랫폼 그레드

마켓보로(대표 임사성)는 기관 투자사로부터 30억원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농식품투자펀드를 운영하는 나우아이비캐피탈, 지에스에이프라이빗에쿼티와 더터닝포인트가 함께 진행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마켓보로 누적 투자금액은 40억원을 넘어섰다.

마켓보로는 외식업 자영업자나 프랜차이즈 본사 및 가맹점 등에 공급되는 식자재 유통을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 유통 인프라 및 중계 플랫폼을 운영한다.

마켓보로가 운영하는 유통 인프라 서비스 '마켓봄'은 현재 약 2000억원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공급자와 구매자 지역·업종·취급 상품·거래 내역 등 오프라인 거래 데이터를 실시간 디지털로 전환해 거래 당사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마켓보로는 그동안 쌓아온 유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외식업 자영업자가 보다 저렴하고 합리적으로 식자재를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중계 플랫폼 '그레드'를 출시했다. 마켓보로는 그레드를 통해 불필요한 유통 단계를 축소하고 구매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공급자를 쉽고 빠르게 찾아 지속적인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문지선 나우아이비캐피탈 심사역은 “마켓보로가 복잡한 유통 과정을 개선, 공급자와 구매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기존 농식품 유통 방식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마켓보로에 정책목적펀드인 농식품펀드로 투자하게 돼 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사성 마켓보로 대표는 “연간 47조원에 달하는 B2B 식자재 유통 시장은 규모에 비해 정보기술(IT) 도입이 느려 아직도 많은 거래정보가 오프라인에 머물고 있다”면서 “마켓보로는 식자재 유통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 거래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식자재 유통을 지속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