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탄 방송장비?...CJ헬로, 클라우드 미디어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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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탄 방송장비?...CJ헬로, 클라우드 미디어 플랫폼 구축
CJ헬로는 클라우드 미디어 플랫폼 구축 첫 단계로 트랜스코더(Transcorder) 가상화 전환을 완료했다. 신규 시스템 도입과 변경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유연한 서비스 운영이 가능해졌다.
<CJ헬로는 클라우드 미디어 플랫폼 구축 첫 단계로 트랜스코더(Transcorder) 가상화 전환을 완료했다. 신규 시스템 도입과 변경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유연한 서비스 운영이 가능해졌다.>

CJ헬로가 케이블TV 최초로 방송 장비를 가상화하는 '클라우드 미디어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

물리적 방송장비를 소프트웨어(SW)로 대체, 장비 감축은 물론 유연한 기술 적용과 신속한 서비스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CJ헬로는 클라우드 미디어 플랫폼 구축 첫 단계로, '트랜스코더(Transcorder)' 가상화 전환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100여개 풀HD 채널을 트랜스코딩 할 수 있는 대규모 가상화 적용이 이뤄졌다.

트랜스코더는 방송시스템인 헤드엔드(Headend)에서 영상포맷 변환과 화질을 다루는 방송 송출장비다. 가상화를 통해 신규 시스템 도입과 변경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유연한 서비스 운영이 가능해졌다.

기존엔 방송에 신규 서비스 연동을 위해 매번 별도 시스템을 증설하고 장비 간 정합성 확인에 상당 시간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방송 장애 가능성도 존재했다.

CJ헬로는 가상화를 통해 이같은 비효율성을 개선했다. 시스템 증설시 필요하던 대규모 장비를 클라우드 서버(범용 x86서버)가 대체한다. 다른 제조사 장비와 시스템을 연동하면서 발생하던 안정성, 정합성 이슈가 줄어 신규 서비스 도입 시간이 절반으로 감소했다.

하나의 장비에서 영상 소스를 다양한 영상 포맷으로 출력하는 '원 소스 멀티 아웃'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케이블TV·모바일·OTT 등 방송 서비스마다 그에 맞는 영상포맷으로 변환시키기 위한 트랜스코딩 시스템과 장비를 각각 도입해 운영했다.

가상화 환경에서는 SW 업그레이드를 통한 시스템 설치·교체로 하나의 영상소스를 다양한 영상포맷으로 쉽게 변환할 수 있다.

김홍익 CJ헬로 상무는 “서버에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애플리케이션과 라이브러리만 가상화하는 방식으로 가상머신과 별도 게스트 OS를 설치하던 전통 가상화 방식보다 가볍고 네트워크 속도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 복잡성을 줄이는 것은 물론, 영상과 데이터를 결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 출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CJ헬로는 트랜스코더를 시작으로 방송시스템 전체 가상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미디어 플랫폼 구축이 고화질 방송, AI 방송 등 케이블TV 혁신의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CJ헬로는 2015~2016년 가정 내 셋톱박스 기능을 클라우드화했다. 각 셋톱박스에서 실행되던 프로그램 등 SW를 클라우드 서버에서 제공함으로써 셋톱박스 가격을 낮추고 사용기간을 늘렸다. 새로운 서비스 적용이 빨라졌고 셋톱박스 종류(출시 연도)에 상관없이 동일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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