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볼케이노, 이미지와 소리로 영어 습득하는 솔루션 개발…첫 단계로 '아하이미지' 앱 첫 선

이볼케이노, 이미지와 소리로 영어 습득하는 솔루션 개발…첫 단계로 '아하이미지' 앱 첫 선

기존 문장 중심의 영어 회화 교육 도구 틀을 깨는 영어회화 교육 솔루션이 연내 출시된다. 글자를 몰라도 단지 이미지와 소리로만 영어 회화를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언어학습시스템이 등장한다.

언어를 수년간 배워도 말하지 못하는 결정적 이유는 문자 위주로 학습하기 때문이다. 언어는 소리일 뿐이다. 언어습득 핵심은 소리다. 유아는 글을 모르지만 언어를 모국어처럼 말할수 있고 어른은 글을 알기에 배우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이볼케이노(대표 황재윤)는 '단어의 컨셉 메이커를 이용한 언어 학습시스템' 발명 특허를 출원, 연내 솔루션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영어 단어는 몰라도 대화만큼은 술술 나오는 학습도구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특허 내용은 언어학습 과정에서 문자를 배제하고 언어학습시스템에서 생성된 이미지 콘셉트 메이커와 이미지 콘셉트 메이커에 대응하는 음성 데이터를 이용, 일반인이 단어 개념을 인지하고 인지한 이미지 콘셉트 메이커를 활용해 문장을 습득하는 게 골자다.

회사는 영어회화 교육 솔루션 상용화에 앞서 이러한 언어습득 원리를 증명하는 첫 단계로 직접 체험해보는 '아하이미지 인 잉글리쉬' 앱을 개발, 구글 플레이에 지난 4월초 등록한 데 이어 애플 앱스토어에도 올렸다.

특허 배경은 뇌영역을 3가지 구분한 연구에 근거를 두고 있다. 연구내용은 사람의 뇌 영역을 생존 영역(도마뱀의 뇌 영역), 본능 영역(개의 뇌 영역), 사고 영역(침팬지의 뇌 영역)으로 구분하고 있다.

언어 학습에서 뇌는 서로 다른 영역을 사용한다. 모국어를 사용할 때 사람은 상황에 따라 반사적으로 또는 직관적으로 말을 하는 도마뱀의 뇌 영역을 사용한다. 복잡한 사고를 필요로 하는 침팬지의 뇌 영역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볼케이노 관계자는 “영어를 배우는 대부분 사람은 영어 단어 철자와 문법 등 텍스트 구조에 집중하다 보니 침팬지의 뇌 영역을 사용, 모국어 학습에 비해 뇌가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학습효율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텍스트를 배제했다. 고차원적인 사고를 하지 않고 생존에 관여하는 도마뱀의 뇌 영역을 이용해 언어학습을 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다양한 이미지 콘셉트 메이커와 다양한 발음을 학습자에게 제공, 단어 개념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김세호 부사장은 “현재 출시한 영어 학습 앱 중 글자를 배제한 앱은 하나도 없고 모두 단어를 철자부터 외우는데서 시작한다”면서 “'문자를 안써도 된다는 게 아니라 쓰면 안된다'는 게 영어학습 지름길이다. 현재 출시한 '아하이미지 인 잉글리쉬' 앱을 시작으로 현실화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