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대표 중소기업 기관,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나선다..."구축자금-복합금융 지원"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민간·공공기관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을 위해 협력한다.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복합금융 지원 확대, 전문인력 교육 및 연수 등 협력 모델을 구축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중소·벤처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및 공정거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민간과 공공을 대표하는 두 기관의 협약으로 31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주간도 막을 올렸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을 계기로 우선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과 스마트공장 구축자금, 스케일업금융 등 정책자금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과 회원조합 가운데 구축 고도화 의향이 있거나 필요한 기업을 적극 발굴해 중진공에 추천하기로 했다. 시설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화재보험료 등도 지원한다. 중진공은 스마트공장 구축자금과 복합금융을 지원하고 후속지원도 확대한다.

인력 양성을 위한 협업도 병행한다. 중기중앙회가 구인 및 고도화 등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인력 관련 애로 사항을 발굴하면, 중진공은 스마트공장 배움터 등 연수시설과 전문가를 통해 취업을 매칭한다.

해외진출 지원도 협력한다. 중진공은 해외거점 글로벌혁신비즈니스센터에 중기중앙회의 해외사무서 설치를 지원한다. 중기중앙회는 이를 통해 회원사에 해외진출 지역에 대한 통상 정보를 공유하고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과 제도개선 사항 등을 공유한다.

중소기업 협동조합 공동사업 활성화도 협력한다.

중진공은 신성장기반자금 내 협업자금을 협동조합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협동조합 전용 대출에 대한 심사기준도 재검토하고 있다.

청년 스마트 일자리 발굴도 공동 진행한다. 중진공의 기업인력애로센터와 중기중앙회 청년친화 중소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 중소벤처기업과 근로자 눈높이에 맞는 취업 매칭 사업에 나선다. 중진공은 청년 친화 중소기업 콘텐츠를 대국민 중소기업 인식개선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등 중소기업 인식개선에도 공동 대응한다.

이 밖에도 중진공은 중앙회가 발굴·추천한 불골정거래 피해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중앙회가 추천한 조선·자동차·철강 등 취약업종에 중진공이 사업전환자금·구조개선전용자금·재창업자금 등 정책자금 연계 지원도 실시한다. 또 지역본부를 통해 공제사업과 금융지원사업 등 양 기관의 핵심 사업을 상호 홍보하는 등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355만 중소기업 권익을 대변하는 중기중앙회와 협력을 다짐하는 것”이라며 “향후 중소벤처기업 현장부터 해외진출까지 중앙회와 더욱 긴밀하게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사진 왼쪽)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사진 왼쪽)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