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인 'ISO 26262 기능안전관리(FSM)' 인증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 개발 및 관리 프로세스가 ISO 26262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기능 안전을 만족하는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ISO 26262는 차량에 탑재되는 전기·전자 시스템 오류로 인한 사고 방지를 위해 2011년 ISO에서 제정한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규격이다. 지난해 반도체 적용 가이드라인이 추가됐다.
최근 자동차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전자기기화'하면서 자율주행 기술도 가속화되고 있다. 차량에 사용하는 반도체도 안전 등급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마뉴엘 디에즈 TUV 라인란드 글로벌 매니저는 “삼성전자는 자동차 회사들의 기능안전 요건에 맞는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부품플랫폼사업팀 한규한 상무는 “ISO 26262 인증을 바탕으로 자동차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은 반도체 기능 안전 확보는 물론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업체로서 경쟁력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ISO 26262 외에도 자동차 품질 경영시스템 'IATF 16949'와 자동차용 반도체 신뢰성 평가 규격인 'AEC-Q100'을 만족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