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텍, 첨단 신공장 준공…2022년 수출 300만달러 달성하는 수출주력기업 도약

부산 기장군 반룡산업단지에 건립 중인 코노텍 신공장.
부산 기장군 반룡산업단지에 건립 중인 코노텍 신공장.

디지털 온·습도 제어기 전문기업 코노텍이 수출 주력 기업으로 변신한다.

코노텍(대표 박성백)은 오는 7월 준공하는 신공장과 이곳에 구축하는 첨단 생산설비를 기반으로 오는 2022년까지 수출 300만달러를 돌파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 주력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공장은 부산 기장군 반룡산업단지에 건립하고 있다. 부지 3300㎡에 연면적 1만㎡로 기존 공장 약 세 배 규모다.

코노텍은 이곳에 SMT(표면실장기술)장비와 자동 컨베이어, 직립식 공정 라인 등 첨단 시설을 구축한다. 현재 집진 설비와 공기정화장치 설치, 전기·통신 배선 등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공장은 기존 두 배 규모인 월 2만2000개에서 최대 2만5000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박성백 코노텍 대표(오른쪽)가 오거돈 부산시장으로부터 100만불 수출탑 트로피를 받고 기념촬영했다.
박성백 코노텍 대표(오른쪽)가 오거돈 부산시장으로부터 100만불 수출탑 트로피를 받고 기념촬영했다.

수출 지역 개척도 기존 양적 확대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한다.

지난해 말 기준 50개국에 100만달러 이상 물량을 수출했지만 베트남을 제외하면 대부분 몇만달러 수준이다. 베트남을 포함해 10만달러 이상 수출국 수를 현재 세 개에서 열 개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수출 상승세인 동남아를 비롯해 중동과 동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지난해 이집트, 올 들어 필리핀과 체코에서 열린 기계·냉동공조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해외 온·습도 제어기 관련 전시회에 제품을 잇달아 출품했다.

박성백 코노텍 대표는 “지난해 수출 100만달러를 돌파하며 수출 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했다. 5년만의 신공장 건립은 매년 수출 상승세에 따라 수년 내 기존 공장의 공급 능력이 한계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노텍은 내년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을 50% 이상, 2022년까지 70%이상으로 끌어올려 세계 50개국 이상에 수백만달러 규모 이상의 물량을 공급하는 수출 주력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