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소상공인 자발적 상생나선다"...소상공인 지원공간 '파트너스퀘어' 강북에 2개 신설

(사진 왼쪽부터)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13일 부산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13일 부산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네이버가 소상공인 창업·경영 지원공간 '파트너스퀘어' 2곳을 올해 서울 강북 지역에 추가 설치한다.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 지원과 쇼핑 플랫폼을 통한 기획전 개최 등 소상공인과 대기업 간 자발적 상생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네이버, 소상공인연합회와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부산에서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소상공인과 대기업 간 상생과 공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네이버는 올해 서울 강북에 파트너스퀘어 2곳을 신규 개설한다. 내년 이후에는 대전 등에 지역별 특성을 반영, 특화 공간을 마련한다.

네이버는 2013년부터 서울·부산·광주 등지에 4군데의 파트너스퀘어를 운영하고 있다. 파트너스퀘어는 소상공인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마케팅·세무·노무·고객관리 등 온라인 커머스에 필요한 교육을 집중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자발적 상생협력에 나서는 첫 사례다. 중기부는 이날 네이버를 '자발적 상생기업(자상한 기업)'으로 선정했다. 중기부는 자상한 기업을 지속 선정해 나갈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박영선 장관 취임 이후 중기부 정책 철학으로 제시한 '상생과 공존'을 실천하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자발적 상생 노력은 네이버가 우리 경제에 오랫동안 기여하고 작은 개인으로 시작한 중소상공인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시작된 약속”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에 분수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오늘 업무협약이 온라인 시장에 새로운 질서를 확립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박영선 장관은 협약식이 끝난 후 부산 해운대시장과 스타트업 육성시설 'L-캠프 부산'을 방문했다. 박 장관은 “창업 생태계 개선을 위해 민간 주도의 자율적 네트워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