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연구팀, 스카이랩스 '카트' 활용 美 학술대회 수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0회 미국부정맥학회(HRS) 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권순일 전공의, 최의근 교수,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오른쪽부터)가 기념 촬영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0회 미국부정맥학회(HRS) 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권순일 전공의, 최의근 교수,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오른쪽부터)가 기념 촬영했다.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 연구팀이 자사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 '카트'를 이용한 연구로 제40회 미국부정맥학회 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카트는 심방세동을 일상생활에서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24시간 탐지하는 반지형 탐지기다. 최의근 교수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한 결과 카트를 이용할 경우 99% 정확도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심방세동 진단 연구 결과를 제시한 동시에 조기 진단과 뇌졸중 예방을 위한 선별검사로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부정맥학회는 이번 연구 성과를 인정, 최 교수팀에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학회는 전 세계에서 접수되는 발표 논문을 엄격히 심사해 매년 3편의 최종 후보 연구를 선정한다. 이중 1편을 골라 시상한다. 이번 수상은 한국에서 진행된 임상연구로는 최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카트를 이용한 임상연구가 지난해 대한심장학회 젊은 연구자 상에 이어 부정맥 분야 가장 권위 있는 미국부정맥학회까지 수상해 가능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