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애플, 150여개 비디오 서비스 품은 '애플TV' 앱 출시

애플이 출시한 애플TV 앱 서비스
애플이 출시한 애플TV 앱 서비스

애플이 150여개 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 앱을 출시했다. 애플TV가 앱 형태로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 '애플TV 플러스'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

애플은 13일(미국시간) 세계 100여개국에서 iOS 12.3·tvOS 12.3 업데이트를 하며 애플TV 앱을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TV 앱 특징은 채널 서비스다. 150개 이상 비디오 인앱(In-app)과 10만개를 웃도는 아이튠즈 영화·TV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폭넓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지원한다.

애플TV 앱 이용자는 훌루, ESPN+,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HBO, 에픽스(Epix), 스타즈(Starz), 쇼타임(Showtime) 등에 대한 구독 여부를 앱 내에서 결정하고 결제할 수 있다. 별도 앱 설치는 하지 않아도 된다.

애플이 출시한 애플TV 앱 서비스
애플이 출시한 애플TV 앱 서비스

애플TV 앱 동시 접속은 최대 6명까지 가능하다. OTT 대부분이 지원하는 동시접속자 4명을 웃돈다. 콘텐츠는 온라인 스트리밍 시청도 가능하지만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애플 TV 플러스는 가을로 예정돼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스티븐 스필버그, 제니퍼 애니스톤,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배우와 진행자, 제작자, 감독이 제작하고 출연한다.

기존 애플TV 서비스는 TV향 OTT 단말 '애플TV HD', '애플TV 4K'을 구입해야 이용 가능했다. 운용체계(OS) 업데이트로 아이폰, 아이패드에서도 애플TV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성장하는 OTT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다만 맥(Mac)은 올해 가을부터 지원한다.

애플은 제조사와도 협력했다. 애플TV 앱은 2019년형 삼성전자 스마트TV 전 모델과 2018년형 일부 모델에서도 구동된다.

애플은 LG전자, 소니, 비지오 스마트TV를 보유하고 있다면 '에어플레이2' 기능을 활용해 애플TV 앱 화면을 미러링해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