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현곤 LX 공간정보연구원장 "공간정보 활용해 새 사회 인프라 구축"

김현곤 LX공간정보연구원장
김현곤 LX공간정보연구원장

“산업화 시대에는 '고속도로·철도', 정보혁명시대에는 '인터넷·통신',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데이터'가 핵심 인프라입니다. 데이터 중의 데이터로 불리는 '공간정보'를 활용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겠습니다.”

김현곤 한국국토정보공사(LX) 공간정보연구원장은 공간정보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새 시대를 이끌어 갈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공간정보연구원은 지적측량과 공간정보 사업을 하는 LX의 부설연구기관이다. 공간정보 정책과 기술을 다루는 국내 유일 공간정보 전문 연구기관이다.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3D 입체지도서비스 '브이월드' 고도화 사업 연구, 자율주행 관련 기술 개발 등이 연구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김 원장은 공모를 거쳐 올해 1월 취임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부원장을 지낸 그는 2012년 NIA 내 국내 최초 빅데이터전략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데이터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파악했다. 청소년 자살, 청년일자리 등 사회현안을 해결하는데 빅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될지 가능성을 입증했다. 공간정보는 사회 전반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데이터다.

김 원장은 “공간정보는 국민생활과 비즈니스 혁신, 사회문제 해결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공간정보가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보고 싶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국토정보 플랫폼의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임기 내 임무라고 생각했다. LX는 2030년 스마트 국토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토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디지털 지적정보, 스마트시티 구축사업 등을 통해 필요한 정책과 기술을 연구하는 역할을 맡았다.

공간정보 융복합 활성화를 통해 선순환 구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 역시 연구원의 사회적 소명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자율주행, 드론, 인공지능(AI), 지능형로봇, 사이버물리시스템(CPS), 디지털트윈이 대표적으로 공간정보와 연관된 미래 산업이다.

공간정보연구원은 △스마트 국토관리 실현을 위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지오(Geo)-IoT' 플랫폼과 서비스 기술 개발 연구 △지능형 자동차 인식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공개용 표준 DB 구축 △무인항공기와 모바일을 활용한 실감형 3D 공간정보 갱신 및 활용지원 기술개발 등을 올해 추진한다.

김 원장은 “융복합 촉진 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면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국가경제도 활성화시킬 수 있다”면서 “산업육성과 부흥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