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파크, 어디로 갈까…중기부, 내달 말 조성 지역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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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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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스타트업 육성 거점이 될 스타트업파크를 잡아라.'

지방자치단체 간 스타트업파크 유치전이 점화됐다. 스타트업파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제2 벤처붐 확산을 위해 창업자와 투자자 및 대학 등이 한 공간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사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공간이다. 중기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올해 한 곳을 선정해 12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14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중기부가 다음 달 선정할 예정으로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파크 공모 일정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경기도와 인천시를 비롯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지자체가 유치전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최근까지 공모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경기도와 인천시, 대구시, 대전시, 경상북도 등이다. 나머지 지자체도 지역 국회의원을 동원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이들 지자체는 어느 정도 인프라가 조성돼 있는 지역을 스타트업파크 후보지로 내세워 첫 스타트업파크 유치지역으로 이름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경기도는 안양시 만안구 옛 수의과학검역원 부지를, 인천시는 인하대학교 주변을 스타트업파크 후보지로 내세웠다. 경기도는 이곳에 타워형 센터를 건립해 시내 5개 대학과 기업과 연계하는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천시는 창업마을 드림촌을 함께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대전시는 팁스(TIPS)타운과 KAIST, 충남대 사이에 스타트업파크를 조성해 기술융·복합과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창업클러스터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대구시는 대학과 출연연 및 기업이 밀집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연구시설부지에 스타트업파크를 유치해 첨단제조기반 스타트업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경상북도는 IT집적단지인 구미산업단지를 활용해 스타트업파크 유치전에 가세했다. 지난해부터 구미시에 구축하고 있는 하드웨어스타트업 육성 단지인 경북형 스타트업파크와도 연계할 방침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중기부는 개방성과 집적화 및 지속가능성을 원칙으로 두고 이미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에 첫 스타트업파크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투자자와 대·중소기업 및 연구기관과 대학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열긴 공간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중기부는 오는 24일까지 지자체 공모를 받아 평가를 거쳐 다음 달 말께 최고 점수를 획득한 한 지역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 이후 추진할 예비 후보지 5곳도 이번에 함께 선정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