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12초에 한 대'...LG 올레드 TV 구미사업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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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직원이 구미사업장 내 신뢰성시험실에서 포장된 상태의 올레드 TV를 다시 뜯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직원이 구미사업장 내 신뢰성시험실에서 포장된 상태의 올레드 TV를 다시 뜯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 올레드 TV 생산기지 혁신의 최 일선은 경상북도 구미다. LG전자 구미사업장은 각 대륙에 퍼진 해외 TV 생산 법인의 핵심 전략 기지 역할을 한다.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양산한 곳이기도 하다.

LG전자 직원이 구미사업장 내 생산라인에서 LG 올레드 TV의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직원이 구미사업장 내 생산라인에서 LG 올레드 TV의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14일 찾은 LG전자 구미 사업장은 총 길이 160m 라인에서는 조립, 품질검사, 포장 3단계 공정을 거쳐 TV를 만든다. 모듈화를 통해 생산효율을 높여 12초에 한 대 꼴로 올레드 TV 가 생산돼 나온다.

박근직 HE생산담당 상무는 “구미 사업장은 해외 생산 법인이 제대로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 역할을 한다”면서 “신모델이 나오면 검증을 하고 효율성을 높여 해외 법인에 이를 전파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역별 수요 증가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한국 구미를 비롯, 폴란드 므와바, 멕시코 레이노사, 러시아 루자 9곳에서 올레드 TV를 만든다. 중심은 구미 사업장으로 이곳에서 생산효율화 전략 수립, 생산 혁신을 주도한다.

올레드 TV 생산 혁신은 계속된다. LG전자는 2013년 10개였던 TV 플랫폼을 최근 6개로 줄였다. 플랫폼이 줄어들수록 조립과 생산은 간편해진다. 수율과 연결된다. 최근 부품과 솔루션을 결합한 모듈화 설계도 확대 적용했다. TV 모듈수가 100여개에서 절반이 됐다.

공정 자동화도 빠르게 이뤄졌다. 올해 신제품 모델부터 일부 공정에서 로봇이 부품을 끼운다. 제대로 했는지 검사는 특수 카메라가 한다. 카메라가 조립이 완료된 올레드 TV를 하나하나 스캔한다. 누락 부품이 없는지 면밀히 본다.

품질 검사 공정도 자동이다. 제품 정보 입력, 와이파이·블루투스 기능검사, 자연색 조정, 화면검사, 제품 충격 검사, 검사결과 판정, 출하모드 설정과 같이 올레드TV 주요 기능을 자동으로 검사한다.

LG전자 직원이 구미사업장 내 신뢰성시험실에서 포장된 상태의 올레드 TV를 다시 뜯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직원이 구미사업장 내 신뢰성시험실에서 포장된 상태의 올레드 TV를 다시 뜯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올레드 TV는 혹독한 신뢰성 테스트로도 유명하다. 포장된 제품을 다시 처음부터 뜯어 품질 테스트를 한다. 완성된 올레드 TV가 창고로 이동하기 전에 거치는 곳이 신뢰성 시험실이다. 실제 고객의 사용 환경과 유사한 환경에서 48시간 품질검사를 받는다. 기능시험, 40도 고온시험, 음질시험을 거친다. '전 기능 시험실'에서는 올레드 TV 모든 기능을 일일이 점검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양산 단계 이전 개발 단계에서는 더 극한의 가혹한 조건과 환경에서 성능과 품질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IHS 마킷은 향후 5년 내 세계 TV 매출 중 올레드 TV 비중이 10%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6년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 규모는 고작 3600대였다. 올해 이 시장은 360만대까지 성장해 6년 만에 1000배 가량 폭발적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LG 올레드 TV누적 출하량은 지난 1분기 업계 처음으로 40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 직원이 구미사업장 내 신뢰성시험실에서 포장된 상태의 올레드 TV를 다시 뜯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직원이 구미사업장 내 신뢰성시험실에서 포장된 상태의 올레드 TV를 다시 뜯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이정석 HE커뮤니케이션 담당 상무는 “LG 올레드TV 시장 확대는 생산능력(케파)에 이 결정할 만큼 만드는 족족 모두 팔린다”라면서 “2021년 LG디스플레이가 파주에서 10.5세대를 라인을 가동하기 때문에 올레드 TV 점유율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