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프 카와프 알스튜디오 대표 "오픈소스 개발·투자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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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환경이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전환돼 오픈소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개발과 투자가 앞으로 점차 늘어날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상용 소프트웨어(SW) 기업도 오픈소스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타리프 카와프 알스튜디오 대표는 최근 방한해 “특정 SW에 종속되지 않으려는 기업과 사용자가 늘어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술과 데이터 분석 등 갈수록 SW가 중요해지는 것과 비례해 특정 SW 종속을 피하려는 기업 수요가 크다는 분석이다. 알스튜디오는 틈새를 공략한다.

타리프 카와프 알스튜디오 대표.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타리프 카와프 알스튜디오 대표.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알스튜디오는 2009년 설립, 오픈소스 R 상품화를 위한 기업용 툴과 오픈소스 SW를 공급하는 미국 기업이다. R은 통계분석 오픈소스로 데이터 분석에 적합하다. 국내에서는 애자일소다와 협업한다.

타리프 대표는 “파이썬이 가장 널리 쓰이는 오픈소스라는 데 이견은 없지만 R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애널리스트에 적합한 분석용 오픈소스”라며 “애자일소다와 협력해 한국 내 오픈소스 R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자일소다는 국내 유일 알스튜디오 파트너사다. 알스튜디오 제품을 애자일소다 머신러닝 분석 플랫폼 '스파클링소다'에 탑재했다. 알스튜디오는 애자일소다와 국내 R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국내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R 유저 콘퍼런스에 1000여명이 몰리는 등 국내에서도 R 수요가 있다.

알스튜디오는 국내 사업을 발판으로 향후 아시아 시장까지 오픈소스 R 생태계를 확산할 계획이다. 애자일소다는 알스튜디오와 협력해 미국지사를 설립,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 등과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카와프 대표는 “R을 더 잘 활용하도록 오픈코어로 기업에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코어는 기업이 편리하게 R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패키지다.

이어 “무료인 오픈소스 사용과 활용만 강조되면 SW는 공짜라는 좋지 않은 인식을 줄 수 있다”면서 “기업과 고객이 SW 사용에 정당한 요금을 지불하도록 오픈코어 연구개발(R&D)을 지속 강화해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통 SW기업 오픈소스 투자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픈소스 중요성에 MS, 구글, 오라클 등 SW기업은 오픈소스에 집중 투자한다.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쿠버네티스, 자바(Java), 리눅스 등 오픈소스 공헌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카와프 대표는 “상용SW기업 역시 오픈소스 중요성을 알고 투자를 강화해 모두가 협력하는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며 “오픈소스 기업 중 가장 성공적 사업모델을 가진 레드햇이 IBM에 인수된 것처럼 오픈소스 사업 모델만으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아 각자도생보다는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