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2022년 10만본 이하 감소"

산림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2022년 10만본 이하 감소"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2022년까지 10만본 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성과와 전망'을 발표했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은 2014년 218만본, 2015년 174만본, 2016년 137만본, 2017년 99만본, 2018년 69만본, 올해 29만본 등 매년 감소 추세다.

산림청은 과학적인 예찰과 방제품질 향상으로 전년 대비 피해 감소폭이 올해 37%, 2020년 이후 매년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2년 피해목 발생을 10만본 이하로 감소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그동안 재선충병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방제실행계획을 수립, 방제현장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전략을 펼쳤다.

전국 6개 세부 권역별 방제전략을 수립해 피해 선단지를 중심으로 압축방제에 나섰고,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팀 운영으로 현장 지원을 강화했다.

신규 발생지와 주요 선단지의 경우 일정 구역 내 소나무류를 모두 제거하고, 주변 건강한 소나무에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는 등 예방조치에 적극 나섰다.

또 방제품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산림청과 소속기관, 한국임업진흥원, 퇴직공무원을 대상으로 현장담당관을 구성하고 전국 1288개 방제사업장을 수시 점검했다. 감염목 무단이동 등 인위적 확산 차단을 위한 단속 활동도 적극 수행했다.

이밖에 드론과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전자예찰함 등 과학적 예찰로 고사목을 신속·정확히 발견하면서 방제 누락도 방지했다.

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동참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감소 추세에 있으며 관리가능한 수준까지 피해를 줄여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중한 우리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