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1Q 매출 성장에도 수익성 하락

진에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나빠졌다.

진에어 항공기 B787-800 (제공=진에어)
진에어 항공기 B787-800 (제공=진에어)

진에어(대표 최정호)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2901억원, 영업이익 509억원, 당기순이익 31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 21.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17.6%를 기록했다.

진에어는 동계 인기 노선 대형기 투입 및 증편 등 기재 운영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수익성을 확보했다. 또 부가서비스 개편을 통한 부대수익을 늘린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러나 기재 도입 제한에 따른 보유 기재 대비 인건비 비효율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미 조종사 등 필요인력을 채용해 놓았는데 기단확대가 가로막히면서 인건비만 나갔다고 볼 수 있다.

진에어는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째 국토부로부터 신규 기재 도입, 신규 노선 취항 등 제재를 받고 있다. 기재 도입 제한도 문제지만 노선 경쟁력 악화도 우려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중국, 몽골, 싱가포르 등 주요 신규 노선 운수권 배분에서 제외됐다”며 “국토부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제재 해제 및 경영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흥(용인)=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