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특위, 충남 지역 미세먼지 배출현장 점검…"기업이 사회적 책임 다해야"

국무총리 소속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는 15일 충남 지역 석탄발전소와 석유화학업체를 방문해 미세먼지 배출 및 관리실태를 점검했다.

특위는 이날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에서 미세먼지 집진장치와 탈황(황 성분 제거)·탈질(질소산화물 제거) 설비를 점검하고 야외 석탄 저장장소(저탄장)의 옥내화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대산산업단지에서 실시간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시 현장을 점검하고 사업장별 대기오염물질 관리실태를 확인했다.

또한 특위 위원들은 국무조정실·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충청남도 관계자, 산단 업체 관계자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 대책 간담회를 했다.

문길주 특위 위원장은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역할이 크다”며 “기업의 입장에서 어려운 점이 있을 수 있지만,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대책을 발굴하는 것 못지않게 기존 대책이 제대로 집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날 방문에서 확인한 내용이 하반기에 수립하는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에 충분히 반영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특위는 미세먼지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총리 직속 민·관 합동 심의기구로 지난 2월 출범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