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치과용 임플란트 표면처리기술 해피엘에 이전

경북대학교(총장 김상동)는 권태엽 치과대학·생체재료연구소 교수가 개발한 인체친화적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을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사 해피엘에 이전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술이전 선급기술료는 5억원이며 경상기술료는 15년간 매출액의 5%이다. 기술이전은 기술보증기금 대구기술혁신센터와 대구테크노파크 기술 중개, 특허청 지원으로 이뤄졌다.

임플란트 핵심인 안정적 골융합은 임플란트 표면처리방식에 크게 영향 받는다. 현재 치과용 티타늄 임플란트는 SLA표면처리 방식이 주로 쓰인다. SLA방식은 초기 고정력과 골유착은 우수하지만 강산을 사용하고 공정이 복잡한데다 잔류 화학물질 제거를 위한 세척공정시간이 길다.

권 교수가 개발한 표면처리기술은 과산화수소수 등 친환경 에칭 조성물을 이용한다. 기존 방식보다 친환경적이다. 인체친화적이며 단순 표면처리와 세척공정만으로 가능하다. 시간 단축과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

특히 친환경 조성물만으로 나노미터(㎚)와 마이크로미터(㎛) 수준 계층적 표면구조 구현이 가능해 추가적인 표면 개질 없이 임플란트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권태엽 교수는 “티타늄 임플란트 표면처리기술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제품화 된다면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양질의 임플란트를 낮은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대가 치과용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을 해피엘에 이전했다. 사진은 기술이전계약 체결식 장면. 사진 왼쪽부터 최기진 기술보증기금 센터장, 이민영 해피엘 대표이사, 권태엽 경북대 교수, 서창교 경북대 대외협력부총장, 배선학 대구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경북대가 치과용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을 해피엘에 이전했다. 사진은 기술이전계약 체결식 장면. 사진 왼쪽부터 최기진 기술보증기금 센터장, 이민영 해피엘 대표이사, 권태엽 경북대 교수, 서창교 경북대 대외협력부총장, 배선학 대구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