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명품 화장품 수요 증가...'스몰 럭셔리' 현상"

SSG닷컴은 지난 3년 간 뷰티 관련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명품 화장품 비중이 2016년 25%에서 지난해 35%로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작은 명품을 구매하며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다는 '스몰 럭셔리(Small Luxury)' 현상이 화장품 시장에서도 되풀이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명품 화장품 판매량을 살펴보면 2016년부터 매년 15%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명품 화장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립스틱이다. 파운데이션과 아이섀도우가 뒤를 이었다. 평균 10만원 내외로 구매 가능한 대표적 스몰 럭셔리 제품이 명품 화장품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SSG닷컴은 이 같은 추세를 감안, 지난 4월 1일 국내외 명품브랜드와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 좋은 화장품 1만개를 한 데 모은 '뷰티 전문관'을 선보였다. 오픈을 기념해 2주간 진행한 할인 행사 '뷰티풀 데이즈'에 고객이 몰리며 당초 매출 목표 대비 114%를 달성했다. 해당 기간 맥, 바비브라운, 입생로랑, 나스, 슈에무라 등 해외 유명 브랜드가 매출 전체 40%를 차지했다.
김예철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가격 할인 혜택을 끊임없이 선보이는 한편 '중요한 상품을 믿고 살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제공하겠다”면서 “고객이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쇼핑 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SSG닷컴 "명품 화장품 수요 증가...'스몰 럭셔리' 현상"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