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본인정보활용 건강관리 등 8대 마이데이터 과제 선정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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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과 처방전 데이터를 개인 동의 이후 제3자에게 제공, 식단추천과 운동량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에 활용하는 게 가능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방식의 본인정보 활용 실증서비스 '마이 데이터(My Data)' 8대 과제를 선정했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본인정보를 내려받거나 동의 아래 제3자에게 제공해 맞춤형 분석 등 데활용 서비스를 누리도록 하는 서비스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금융·통신분야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의료·유통·에너지 등 분야로 사업범위를 확장한다.

강남 세브란스병원은 건강검진 또는 처방전 데이터를 개인이 휴대폰 앱에서 직접 내려받아 제3의 기업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건강관리와 식단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 서면 또는 CD로 제공하던 데이터를 휴대폰 앱으로 손쉽게 활용 가능하며 건강 정보 제공에 주문과 결제까지 연계해 건강관리를 돕는다.

엔에이치엔페이코는 신용정보뿐만 아니라 이용자 동의하에 구매내역, 결제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대학생, 직장인, 은퇴자 등 생애주기별 특성에 따른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용정보가 빈약한 대학생, 사회초년생도 맞춤형 금융상품 정보를 이용할 수 있어 원활한 금융생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소프트와 세종시는 가구별 상하수도, 전력, 가스 등 사용량 데이터를 활용해 시간대별 사용량 모니터링과 시각화 분석을 제공한다. 기존 월단위로 확인할 수밖에 없었던 사용량을 시간대별로 확인해 누진제 적용 시작 구간 알람 등 서비스가 가능하다.

서울대병원은 마이헬스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건강증진 코칭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기업데이터는 개인정보 활용 동의 하에 소상공인 성장을 돕는 문서·자금 플랫폼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마이데이터는 현행 법체계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서 “국민이 본인정보 활용에 따른 혜택을 체감해 개인중심의 데이터 유통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표〉과기정통부 선정 마이데이터 8대 과제

과기정통부, 본인정보활용 건강관리 등 8대 마이데이터 과제 선정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